류현진은 10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디비전시리즈 5차전을 3-7로 패한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끝까지 가려고 했는데 아쉽게 됐다. 선수들 모두 고생했는데 충분한 결과가 나오지 않아 아쉽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이 "아주 가능성이 낮지만" 불펜으로 나올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류현진은 "불펜으로 이동하지는 않았다. 경기전에 감독님이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 선발을 생각하고 있으라고 했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 29경기에 선발로 나와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의 성적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가장 빛나는 한 해를 보냈다. 팀도 구단 기록인 106승을 거두며 7년 연속 지구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그러나 이 노력들은 디비전시리즈 패배로 허무하게 무너졌다.
류현진은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다 마찬가지일 거라 생각한다. 기분좋게 좋은 성적으로 (정규시즌을) 마쳤는데 마무리가 모든 선수들이 생각한만큼 되지 않아 모든 선수들이 똑같게 생각할 것"이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선수들은 다 열심히 했다. 운이 저쪽에 많이 따랐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은 이기기 위해 하루하루 열심히 했다"며 동료들을 감쌌다.
최고의 한 해를 마무리한 그는 "기억에 남는 시즌이었던 거 같다. 한국이나 여기서나 다 합쳐서도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시즌이 될 거 같다"며 지난 한 해를 회상한 뒤 쓸쓸히 클럽하우스를 떠났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