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성 진통제 중독으로 요절한 LA에인절스 좌완 타일러 스캑스, 그에게 약물을 전해준 이는 구단 직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ESPN'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마약단속국(DEA)이 진행중인 조사 과정에 밝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에인절스 홍보팀 책임자인 에릭 케이는 지난 9월 DEA 요원을 만난 자리에서 자신이 문제가 된 마약성 진통제 옥시코돈을 선수에게 공급했으며, 함께 수년간 복용해왔다고 진술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두 명의 구단 직원이 스캑스의 약물 복용 사실에 대해 이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밝혔으며, 스캑스 이외에 에인절스 소속이던 시절 진통제를 복용한 다른 다섯 명의 선수도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캑스는 지난 7월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팀과 함께 텍사스로 이동한 뒤 원정숙소에서 숨진채로 발견됐다. 27세의 나이로 요절했다.
부검 결과, 술과 함께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 오시코돈 등이 검출됐다. DEA에서 금지하고 있는 물질이 검출되면서 DEA가 조사에 나섰다.
ESPN이 밝힌 내용에 따르면, 케이는 텍사스 원정을 떠나기 전 옥시코톤 6정을 구해 이중 3개를 스캑스에게 줬다. 케이는 조사 과정에서 스캑스가 사망했을 당시 복용한 약은 자신이 준 약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스캐스가 케이에게서 약을 받았을 때마다 즉시 복용했으며, 자신에게 옥시코돈이 더 필요하다는 문자를 보낸 것 등을 증거로 제시했다.
에인절스 구단은 이날 ESPN의 보도가 나간 이후 존 카피노 사장 이름으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우리는 어떤 구단 직원도 어떤 선수에게 불법 물질을 제공했다는 얘기를 듣지 못했으며, 어떤 선수도 불법적인 마약을 찾았다는 말을 듣지 못했다. 에인절스는 선수나 구단 직원의 불법 약물 사용에 대해 엄격한 무관용 원칙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모든 선수들은 메이저리그 합동 약물 협약을 준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