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정너’ FA, 흥미 반감되는 겨울 야구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이제 남은 프로야구 FA(프리에이전트) 선수는 16명이다. 물론 대부분 답은 정해져 있다.

지난 27일 정우람(34·한화 이글스)이 4년 39억원에 한화와 계약하며 이번 스토브리그 FA 계약 3번째 주인공이 됐다. FA 시장이 열린 시점은 지난 11월 4일. 곧 한 달째로 접어드나 아직 16명의 선수가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주로 관심을 받는 FA 선수는 전준우(33), 김선빈(30), 오지환(29), 안치홍(29)이다. 원소속팀과 계약 가능성이 높지만, 경쟁력이 있기에 이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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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준척급으로 꼽히는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답이 정해져 있다. 결국 원소속팀 잔류다. FA 선수 영입시 해당 구단에 2019시즌 연봉의 300% 혹은 연봉의 200%+20인 보호선수 외 1인을 보상해야 한다. 냉정히 전준우·김선빈·오지환·안치홍을 제외하면 이런 감수를 하고 데려올 선수는 없다. 원소속팀 제안을 거부할 시 노경은(35·롯데 자이언츠)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FA 등급제’ 개선안은 지지부진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실행위원회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은 세부적인 내용에서 의견이 갈리며 합의점을 맺지 못했다. 되레 선수협은 KBO의 규약이 불공정하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할 뜻을 나타냈다. 개선안 역시 장기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흥미롭지 않은 FA 시장이다. 이적이 위축되며 리그가 정적으로 흘러가고 있다. 리그의 재미 요소인 ‘활발한 이적’이 뜸해지며 흥미가 반감되고 있다.

이적은 리그의 스토리라인을 구성할 수 있다. 지난해만 해도 FA 양의지가 125억원에 NC다이노스로 옮겼다. 프로축구(K리그) 공격수 데얀(38·수원 삼성 블루윙즈)은 2018년 FC서울에서 라이벌 팀 수원으로 이적, 팬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미국프로농구(NBA)는 우승반지를 위해 슈퍼스타들이 한 팀으로 뭉치며 이적이 리그의 중요한 스토리 역할을 하고 있다. KBO리그에서는 올해 사라진 모양새다. mungbean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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