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반에는 대포가 터졌다. 오재일은 6-2로 앞서던 4회초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5회에는 1사 1루에서 김재호가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8회초에도 1점을 추가한 두산은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박신지는 최고 145km의 속구를 던지며 3이닝을 2실점(1자책)으로 막았다. 뒤이어 나온 박종기는 2이닝 1실점 3탈삼진을 기록했다. 속구,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을 고루 던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박종기는 경기 후 “스트라이크를 던지고 싶은 생각뿐이었다. 첫 1군 캠프라 정말 기쁘다. 앞으로 변화구를 좀더 보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타선에서는 홈런 1개를 포함 3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한 김재호가 돋보였다. 김재호는 "주말에 축제 같은 분위기 속에 한국 팬분들도 많이 찾아와 설레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상대는 국가대표지만 우리는 지난해 우승팀이기에 질 수 없다는 생각이었다. 건강하게 캠프를 마치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계획하고 준비 해왔던 것들을 잘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은 “첫 경기이지만 선수단 전체적으로 몸 상태가 좋아 보였다. 젊은 투수들이 생각보다 잘 던져줬고 야수들 컨디션도 괜찮았다. 다음 경기도 준비 잘해 1차 캠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총평혔다.
선수단은 하루 휴식 뒤 18일 호주 대표팀과 두번째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rok1954@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