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형 코치 “좋아져야 할 김재환, 얼마나 좋아질지가 관건”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두산은 2019년 팀 홈런(84개) 9위였다. 2018년(191개)보다 107개나 감소했다. 반발 계수가 낮은 공인구로 바뀌고 가장 큰 잠실야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핸디캡이 있지만 김재환(32)의 부진이 컸다.

2018년 44홈런을 치며 최우수선수를 수상한 김재환은 2019년 15번의 아치만 그렸다. 장타율은 0.657에서 0.434로 크게 떨어졌다. 메이저리그 구단과 협상이 결렬한 이유 중 하나였다.

메이저리그 진출의 큰 꿈을 품고 있는 김재환은 부활을 다짐했다. 스프링캠프에서 김재환을 가장 옆에서 지켜본 이도형(45) 타격코치는 어떻게 생각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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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코치는 15일 잠실야구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김재환은 지난해 공인구 교체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은 타자였다. 스스로 느낀 부분이 많을 것이다. 욕심이 많은 선수여서 (공식 훈련이 끝난 뒤인) 지금도 추가로 훈련하고 있을 거다”라고 말했다.

4번타자의 활약은 두산의 한국시리즈 2연패와도 직결된다. 이 코치도 “(김)재환이가 좋아져야 하는데, 얼마나 좋아질지가 관건이다”라고 강조했다.

공인구에 대한 적응은 끝났다. 1년 전과는 분명히 다르다. 이 코치는 “지난해에는 다들 타구가 생각보다 안 날아간다는 걸 깨달았다. 예전 같으면 홈런을 직감했던 타구가 뜬공이 됐다. 그래서 다들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했다. 타구를 멀리 날리려고 더욱 힘을 쓰다가 안 됐다. 같은 실수를 되풀이해선 안 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재환이를 비롯해) 선수들에게 오버 스윙을 하지 않고 자기 페이스를 유지하라고 주문했다. 장타 욕심을 버리고 라인 드라이브 타구를 많이 쳐야 한다. 선수들도 (1년의 경험을 토대로) 공인구에 대해 인지한 만큼 달라질 것이다”라고 전했다.

두산 베어스의 이도형 타격코치는 프로야구 개막까지 타자들의 컨디션 유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서울 잠실)=이상철 기자
두산 베어스의 이도형 타격코치는 프로야구 개막까지 타자들의 컨디션 유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서울 잠실)=이상철 기자
멘탈 관리도 중요하다. 이 코치는 “재환이가 강하게 치려고 하는데 파워는 충분하다. 스스로 만족할 스윙이 나와야 하는데 너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얘기하고 있다. ‘조절’이 필요하다”라고 이야기했다. 두산 타선은 건재하다. 김재환이 잔류했고 호세 페르난데스도 재계약을 맺었다. 이 코치는 “지난해 우승했으나 개개인 성적에 만족하지 않은 타자들이 있다. 타격코치도 고민은 있다”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개막이 연기했다.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가 중요하다. 남은 기간 잘 관리하겠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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