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NPB)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멈춰 섰다. 각 구단들은 연습경기와 훈련을 일제히 중단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27일 “도쿄 도지사의 주말 외출 자제 권고가 내려지면서 각 구단은 훈련과 연습경기 취소를 발표했다”라고 전했다. 앞서 고이케 유리코(68) 도쿄도 지사는 사흘째 도쿄내 확진자가 40명 이상씩 나오며 주말 외출 자제를 촉구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세이부 라이온스는 28, 29일 이틀 연속 예정됐던 지바 롯데 마린스와 연습경기를 취소했고, 선수단 전체에게 자택 대기 조치를 내렸다. 상대팀 지바 롯데 역시 사흘간의 일정을 멈추고, 선수단 전부 자택에서 대기한다.
일본프로야구 구단들이 일제히 훈련, 평가전을 중지했다. 사진=MK스포츠DB
야쿠르트 스왈로스 역시 3일간의 일정을 취소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연습경기가 내정됐던 라쿠텐 골든이글스도 바람을 피하기로 결정했다.
NPB는 26일 한신 타이거즈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26)에 이어 동료 나가사카 겐야(26)와 이토 하야타(31)도 확진 판정을 받으며 비상이 걸렸다. 그러나 아직 4월24일 개막을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아히라 아쓰시 NPB 사무국장은 27일 “4월 24일 개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막일을 변경과 관련해 현재로선 고려하지 않고 있다”라고 밝혔다.
일본 여론은 차갑기 그지없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전 세계 현실을 직시했을 때 지금은 스포츠를 할 상황이 아니다. 즉시 4월 24일 개막 백지화를 고려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일본 ‘야후스포츠’에 댓글을 단 팬들은 “시즌 중에 선수, 관계자, 관객 등이 감염될까 불안하다” “이번 시즌은 이제 그만두는 것이 좋겠다”라며 반대 입장을 보였다. mungbean2@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