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과 김영규는 1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SK와 NC 2차전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김태훈은 7이닝 2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영규는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실점을 거뒀다. 김태훈의 판정승이었지만 김영규도 박수를 받기 충분했다.
1, 2회 연속 삼자범퇴를 잡은 김태훈은 3회 1사 후 김태군 김찬형에게 볼넷-안타를 내주며 노히트가 깨졌다. 첫 득점권 주자를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이상호를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3회를 마쳤다.
4회 세 번째 삼자범퇴. 5회는 첫 두 타자를 볼넷-3루수 병살타로 묶었다. 2사를 잡고 강진성에게 안타, 김태군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김찬형에게 삼진을 솎아내 선발 규정이닝을 채웠다.
김태훈은 경기 중반으로 흐를수록 더 견고해졌다. 개인 최다 투구수(2017년 5월9일 넥센전 90개)에 육박하는 데도 힘든 기색이 없었다. 6회 이상호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고, 좌타자 이명기 나성범을 삼진으로 얼어붙게 만든 그는, 7회 알테어 박석민 권희동을 삼진-좌익수 플라이-삼진으로 잡아내고 등판을 마쳤다. 총 투구수는 98개. 속구, 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던졌고 최고 142km를 찍었다.
김영규도 만만치 않았다. 2회 한동민에게 솔로홈런을 맞았지만 그는 3회까지 3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버텼다.
4~6회는 9타자만을 상대했다. 김영규는 4회 1사 후 제이미 로맥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한동민에게 2루수 병살타로 복수에 성공했다. 5, 6회는 선두타자를 삼진으로 윽박지르며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가져갔다. 총 투구수는 97개. 속구 외에도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었고 최고구속 143km가 나왔다. mungbean2@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