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빠지면 수면 아래 있던 진상이 드러난다’는 의미가 있는 ‘수락석출(水落石出)’은 중국 송나라 시인 소동파가 지은 시에서 유래한 고사성어다. 저자는 늘 배우며 실천하는 사람이 행복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두 번째 자전소설의 제목을 뽑았다.
이 책은 2018년 출간한 첫 자전소설 ‘바둑 다모여’의 후속 작품으로, 바둑에 관련된 역사적인 인물은 물론이고 바둑과 체스에 대한 명언들을 정리했다. 또한, 문헌에 기록된 기록이 설화인지 실존 인물인지 구분하고 그 행적을 역사적으로 정리한 점이 눈에 띈다.
강릉에서 35년째 바둑을 가르쳐온 바둑학원 원장의 경험을 자전적으로 쓴 이 소설의 표지인 호작도(까치와 호랑이)는 저자가 직접 그린 민화이기도 하다.
저자인 배희선 원장은 “이 책은 어린이 바둑계의 어두운 면, 아름답지 못한 면, 다시는 발생하면 안 되는 면들까지 들춰내 바둑계의 자성과 발전의 밑거름으로 삼기 위해 썼다”라고 밝혔다.
mungbean2@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