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집은 강했다. 와르르 무너지지 않았다. 이민호는 침착하게 삼성 타선을 공략했다. 다만 이날 가장 껄끄러웠던 건 삼성의 1번타자(김상수)와 3번타자(살라디노)였다. 3회초에도 김상수와 살라디노에게 잇달아 안타를 허용했다. 살라디노는 또 2루타였다. 그나마 계속된 2사 2, 3루에서 이원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민호의 역투는 이어졌다. 대체로 군더더기가 없었다. 5회초까지 투구수는 총 74개였다. 12일 전 대구에서 86개의 공을 던졌던 이민호다. 6회초는 물론 7회초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6회초와 7회초에 선두타자를 출루시켰으나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아웃카운트 6개를 더 잡으며 퀄리티스타트플러스를 기록했다. 또한, 살라디노와 세 번째 대결(6회초 무사 1루 헛스윙 삼진)만큼은 웃었다. 다만 이민호의 평균자책점은 0.00에서 1.10으로 소폭 상승했다. rok1954@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