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흥련(31)이 다시 한번 SK와이번스를 웃게 만들었다.SK는 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첫 맞대결에서 4-1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이흥련은 이날 8번 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안타는 8회말 승부에 쐐기를 박는 2타점 적시 2루타였다. 2-1에서 4-1로 달아나는 귀중한 적시타였다.
포수 마스크를 쓰고는 선발 리카르도 핀토와 배터리 호흡을 맞춰서는 6이닝 1실점으로 안정적인 피칭을 이끌었다.
지난달 29일 이적 후 승리에 결정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흥련이다. 타점을 올릴 때마다 SK가 승리하고 있다. 경기 후 복덩이라는 말에 이흥련은 “궁합도 운 아닌가. 그러면서 자신감이 생긴다”라며 쑥쓰럽게 웃었다.
핀토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지난 등판보다는 더 좋았다. 구위는 비슷했는데, 지난번에는 공이 날리는 경향이 있었는데, 오늘은 줄었다”고 설명했다. 핀토와는 매이닝이 끝날 때마다 대화하는 장면이 있었다. 이흥련은 “사실 스페인어를 할 줄은 모른다, 통역을 통해 어떤 게 좋은지, 상대 타자에 따라 초구는 무슨 공을 던질 지에 대해 미리 얘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이제 SK로 이적한지 1주일이 훌쩍 넘었다. 이흥련은 “집은 아직 구하지 못했다. (정)영일이 형 집에 남는 방이 있어서 거기서 지내고 있다”며 멋쩍게 웃었다.
투수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적지만,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 이흥련이다. 그는 “밖에서 볼때보다 SK 투수들의 실력이 더 뛰어난 것 같다”며 “풀타임으로 뛰고 있지만, 아직은 힘든 걸 모르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jcan123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