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0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황재균(33·kt위즈) 얘기가 나오자 이강철 감독은 미소를 지었다.
최근 kt 상승세의 중심에는 황재균이 자리하고 있다. 최근 10경기서 타율 0.487 3홈런 12타점 14득점을 기록 중이다.
kt위즈 이강철 감독(왼쪽)과 황재균(오른쪽). 사진=MK스포츠 DB
6월 월간 타율이 0.254에 그쳤던 황재균이지만, 7월 4경기서 19타수 11안타 타율 0.579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0.310으로 확 끌어올렸다. 전날(4일) 키움전에서는 비록 팀이 패하긴 했지만, 황재균은 올 시즌 첫 4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이강철 감독은 “그동안 미안한 마음이 컸다. ‘팀을 위해 할 수 있는 건 다 하겠다’는 말을 했는데, 그 뒤로 살아났다”며 “희생번트도 대고, 런앤히트 작전이든 뭐든 수행하려 했다. 그러다가 안타 한 두개가 나오면서 자신감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황재균은 2018시즌을 앞두고 FA(프리에이전트)로 총액 88억 원에 kt가 영입한 거물이다. FA 첫해 타율 0.296 25홈런 88타점, 2019시즌 타율 0.283 20홈런 67타점을 기록했다. 장타면에서 역할을 해주긴 했지만, kt가 기대하는 정도는 아니었다. 황재균도 이를 잘 알고 있었다. 이번 시즌을 준비하면서는 혹독한 식단 관리를 병행했다.
이강철 감독은 “사실 그렇게 떨어지면, 다시 올라오기 쉽지 않은데, 금방 올라왔다. 일시적인 슬럼프였다”며 “나도 ‘항상 믿는다’고 했다. 황재균 스스로가 잘 극복해냈다. 체력도 좋은 선수라 그런지, 잘 이겨냈다”고 흐뭇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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