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가 된 줄 알았는데 아니다. 류현진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2020시즌이 험난하다.
'ESPN'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버스터 올니는 23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블루제이스 구단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펜실베니아 주정부로부터 피츠버그에 있는 PNC파크를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한 승인을 얻지 못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펜실베니아 주정부와 이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해왔지만, 지금까지 승인을 얻지 못한 것. 올니는 "블루제이스는 대체 후보지를 찾아야 할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토론토는 2020시즌 떠돌이로 전락할 위기에 몰렸다. 사진= MK스포츠 DB
'AP통신'은 펜실베니아주 보건 당국의 발표를 인용, 주정부가 블루제이스의 2020시즌 피츠버그 홈경기 개최에 대한 승인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펜실베니아주 보건 당국의 레이첼 레빈 박사는 성명을 통해 "이 지역에 스포츠 경기를 포함한 어떤 이유로든 여행자를 더하는 것은 거주민, 방문자, 양 팀 모두에게 위험이 될 수 있다"며 블루제이스의 홈경기 개최가 불필요한 방문객 유입을 불러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같은 날 'USA투데이'는 블루제이스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PNC파크를 홈구장으로 같이 사용하는 것에 동의했다고 전한 바 있다.
앞서 블루제이스는 홈구장 로저스센터에서 홈경기를 여는 것을 추진했지만, 캐나다 연방 정부의 승인을 얻지 못했다. 주정부의 승인까지 받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미국간 국경을 넘나드는 것에 대해 캐나다 정부가 문제를 제기했다.
이후 대체 홈구장을 물색해왔다. 지리적으로 가까우며 겹치는 일정이 많지 않은 PNC파크는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됐다. 파이어리츠 구단도 우호적으로 나오면서 순조롭게 합의가 되는 듯했다. 주정부의 승인만 나오면 경기를 할 수 있었는데 이를 얻지 못했다.
당장 다음주에 홈개막전이다. 대안을 찾아야한다. 역시 홈경기 일정이 겹치지 않는 팀인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홈구장 캠든 야즈가 대안이 될 수도 있다. 마이너리그 구장에서 경기를 하는 것은 시설 문제로 진행하기가 쉽지 않다.
떠돌이 신세로 시즌을 치르는 방법도 있다. 올니는 블루제이스가 2020시즌 모든 홈경기를 상대 팀 홈구장에서 홈팀으로 치르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일정 문제가 있을 때 종종 사용하는 방법이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