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한화, 10G만에 2020시즌 LG 상대 ‘첫 승’ 신고 [MK현장]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안준철 기자

한화 이글스가 마침내 천적 LG트윈스를 상대로 2020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10경기 만에 거둔 짜릿한 승리였다.

한화는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LG트윈스와의 팀간 10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선발 장시환이 7이닝 무실점 인생투를, 마무리 정우람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3안타를 때린 최진행과 멀티히트를 작성한 하주석의 활약이 눈부셨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성적을 19승 1무 53패로 만들었다. 여전히 최하위긴 하지만, 그래도 LG전 굴욕의 9연패를 끊었다는 점에 의미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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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LG는 4연승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특히 이날 경기 전 3일 동안 44득점을 기록했던 팀타선이 침묵한 게 아쉬웠다. 선발 케이시 켈리도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기에, 타선의 무득점이 뼈아팠다. 이날 패배로 LG는 39승 1무 32패가 됐다. 한화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1회초 2사 후 브랜든 반즈가 안타를 때리며 이날 연패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다만 득점까지 이르진 못했다.

2회초 마침내 한화가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하주석과 최진행의 연속안타가 터졌다. 정은원의 중견수 뜬공으로 상황은 1사 1, 3루로 바뀌었다. 여기서 이해창이 우익수 희생 플라이를 때렸다. 하주석은 천천히 홈으로 들어와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다시 양팀 투수들의 투수전이 시작됐다. 1회말 볼넷 2개를 내주며 어렵게 출발했던 장시환은 2회와 3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4회 2사까지 노히트 행진을 이어가던 장시환은 김민성에 2루타를 맞긴 했지만, 라모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불을 껐다. 이후 장시환은 5회부터 7회까지 9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했다.

켈리는 2회 실점 후 3회초를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4회초에도 하주석과 최진행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위기에 빠졌지만, 실점은 없었다. 5회초 삼자범퇴 후 6회초에도 1사 후 김태균에게 2루타를 맞은 뒤 2사 2루에서 최진행의 중전안타가 나왔지만, 김태균이 홈으로 들어오지 못하면서 결국 실점없이 넘겼다. 7회까지 1실점만 했다.

결국 한화의 LG전 연패 탈출 의지가 강했다. 장시환의 인생투에 이어 경기 전 최원호 감독대행이 예고한 대로 마무리 정우람이 8회부터 마운드를 받아 2이닝 마무리에 나섰다. 한화 타선은 9회초 1사 후 최진행의 볼넷과 정은원의 안타로 1, 3루 찬스를 만든 뒤 대타 강경학의 내야땅볼로 추가점을 만들었다. 이 경기 쐐기점이었다. 9회말도 역시 정우람의 몫이었다. 정우람은 채은성에게 적시타를 내주긴 했지만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기분 좋은 한화의 승리였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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