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한국여자바둑리그 11라운드 3경기에서 여수 거북선(감독 이현욱)이 인천 EDGC(감독 조연우)를 3-0으로 물리치며 5위에서 2위로 도약했다.
여수거북선 이현욱 감독(왼쪽)과 김혜민 선수. 사진=한국기원 제공
여수 거북선의 선제 득점은 2지명 송혜령의 몫이었다. 송혜령은 중앙과 우변 백 대마를 모두 포획하는 괴력을 선보이며 인천 EDGC의 4지명 김은선에게 153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이어 주장전으로 열린 장고대국에서 여수 거북선 김혜민이 상대팀 조승아에게 222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팀 승리를 확정지었다. 승리한 김혜민 선수는 이번 시즌 8승 3패를 거두며 다승 3위로 올라섰다. 2일 현재 보령 머드의 최정 선수가 10승 1패로 다승 1위, 서울 부광약품의 김채영 선수가 9승 2패로 다승 2위를 달리고 있다.
승부와 무관하게 열린 3국에선 여수 거북선 3지명 이영주가 EDGC 박태희에게 323수 만에 백으로 5집반의 대역전승을 거두고 팀의 완봉승을 자축했다.
한편 2020 한국여자바둑리그의 팀 순위 다툼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한 경기 마치면 변하는 1위 자리는 또다시 새로운 팀이 자리했다. 경기 전 1위였던 EDGC가 5위로 떨어지고 부광약품이 어부지리로 1위에 올랐다. 1위부터 5위까지 다섯 팀이 모두 6승 5패를 기록 중이다. 순위는 개인승수와 승자승, 해당 팀간 개인 승수 등 세부 지표에서 갈리면서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2일 오후 6시 30분 속행될 11라운드 4경기는 부안곰소소금과 포스코케미칼이 맞붙는다. 개별 대진은 허서현-김다영(1:3), 김상인-권주리(0:1), 오유진-박지은(8:3. 괄호 안은 상대 전적).
8개 팀이 더블리그(14라운드), 3판 다승제(장고 1국, 속기 2국)로 정규리그를 벌이고 있는 2020 한국여자바둑리그는 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이 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챔피언결정전으로 열리는 스텝래더 방식으로 여섯 번째 우승팀을 가린다.
2020 한국여자바둑리그의 우승상금은 5500만 원이며 준우승상금은 3500만 원, 3위 2500만 원, 4위 1500만 원이 주어진다. 상금과 별도로 책정된 대국료는 승자 100만 원, 패자 30만 원이다. mksports@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