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30)가 2021년에도 윌리엄스호에 승선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터커는 22일 열린 KBO리그 대전 한화이글스전에서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을 올리며 KIA의 10-4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KIA는 시즌 70승째(66패)를 거두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터커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다 잘해줬다. 타자들은 점수를 많이 얻었으며, 드류 가뇽도 상대 타자에게 부담을 주는 투구를 펼쳤다.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코칭스태프가 따로 주문한 건 없다. 솔직히 벼랑 끝에 있긴 하나 중요한 경기라는 걸 인지하고 있다. 매 경기를 승리하는 게 중요하다. 다들 집중하고 노력하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개인 커리어 하이 시즌이다. 이미 30홈런 100타점을 기록한 터커도 3할 타자(0.302)가 됐다. 100득점까지도 -7이다.
터커는 이에 대해 “특별히 개인 기록을 신경 쓰지 않는다. 내가 할 일은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것이다. 만약 주자가 없다면 출루해 득점의 발판을 만드는 것이다. 타점과 득점에 집중할 따름이다”라고 전했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18일 인터뷰에서 외국인 선수 삼총사와 재계약을 희망했다. 터커에 대해서도 “30홈런 100타점을 올린 그는 생산성이 좋은 타자다. 1년 6개월 동안 뛰면서 KBO리그 적응을 마쳤다. 이는 큰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다”라고 했다.
재계약 여부를 묻자, 터커는 “오프시즌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그렇지만 난 KIA에서 야구하는 게 행복하다. 윌리엄스 감독의 지도로 KIA는 내년에 더 좋은 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나도 그 팀에 소속돼 함께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호랑이 군단 생활에 만족했다. 그는 “지난해에는 시즌 중반에 합류해 KIA라는 팀을 잘 몰랐다. 올해는 잘 알게 되면서 훨씬 더 좋은 시간을 보냈다. 젊은 선수들도 많아 발전 가능성이 큰 팀이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rok1954@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