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은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2020 KBO리그 준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2차전에 8번 2루수로 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1차전)에서는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던 오재원이다. 준플레이오프 두 경기에서 타율 0.500(8타수 4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이에 오재원은 유효 투표수 67표 중 53표를 획득, 크리스 플렉센(10표), 허경민(2표) 등을 제치고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1차전에서 4-0으로 승리한 두산은 이날 9-7로 이겼다. 2승으로 빠르게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공식인터뷰에 나선 오재원은 “2경기 만에 플레이오프에 올라가게 돼 기쁘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산은 오재원의 적시타 등으로 4회초 8-0으로 점수를 벌렸다. 하지만 LG도 만만치 않았다. 8-7까지 추격하며 두산을 긴장케 만들었다. 오재원은 “8-0 앞설 때도 이대로 끝나지 않을 것 같다. 촉이 오더라. 아니나 다를까 어어 하는데 쫓아오더라. 팬들은 재밌겠지만 선수들은 죽을 것 같다”며 껄껄 웃었다.
정규시즌엔 부진했던 오재원이지만, 최주환이 족저근막염 부상을 당하고, 김태형 감독이 큰 경기 경험이 많아 중용하고 있다. 오재원은 “시즌 말미 몇 게임 스타팅 나가면서 경기 감각이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플레이오프부터는 고척스카이돔에서 경기를 치른다. 상대는 kt위즈다. 오재원은 “너무 추워 손발이 얼어서 수비하는데 너무 힘들었는데 양팀 모두 좋은 조건에서 시합할 수 있게 돼 다행이다. 작년 좋은 기억도 도움이 어느정도 될 것 같다”며 “kt와는 박빙의 시리즈가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한국시리즈 진출까지는 긴장의 끈을 놓치 않을 생각인 오재원이다. 그는 “아직 끝난 게 아니다. 내 경험상 우승이 확정되기 전까지 일희일비하지 않아야 한다”며 “준플레이오프 MVP된다고 내 인생이 달라지는 것도 아니고 계속 더 열심히 해야 한다. 한국시리즈까지 한 게임 한 게임 차분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jcan1231@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