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의장 황성기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한 ‘2020년 한국 게임이용자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민간에서 처음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는 게임산업과 게임 인식을 주제로 전국 만 10~65세 일반인 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게임이용자는 2017명, 미이용자는 893명이 참가했다.
게임이용자 중 1627명(77.2%)은 직·간접적으로 욕설 및 비속어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언어폭력 유형으로는 인신공격이 61.1%, 명예훼손이 15.9%, 성차별이 9.3% 등으로 나타났다.
금칙어 설정강화 필요성과 관련해서는 75.8%가 필요하다고 봤다. 72.9%는 게임사가 언어폭력 감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개입할 필요성이 있다고 답했다. 개별적으로 만들기보다는 게임회사가 공통으로 금칙어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는 “게임사들의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 한층 강화된 공통 금칙어 설정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2021년 중으로 게임게시물 운영정책 가이드라인을 제정하여 발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본인인증을 경험해본 게임 이용자(65.3%) 중, 41.2%가 불편함을 겪은 적 있다고 응답했다. 주요 이유로는 인증 자체의 번거로움(51.9%)이 가장 많이 꼽혔으며, 본인인증 제도로 인해 게임이용을 포기한 적 있다는 응답이 66.1%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게임이용자들이 광고를 바라보는 시각은 긍정(32.6%)이 부정(16.4%)보다 2배가량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게임을 선택하는 데 있어 절반 이상의 이용자들은 광고가 도움을 준다고 응답했다. chanyu2@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