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올리언스 감독 "우리 수비, 혐오스러웠다" [현장인터뷰]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댈러스) 김재호 특파원

스탠 밴 건디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감독은 아쉬움을 넘어 분노를 드러냈다.

밴 건디는 13일(한국시간) 아메리칸에어라인스센터에서 열린 댈러스 매버릭스와 원정경기 130-143으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오늘 우리 수비는 혐오스러웠다. 정말 웃기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뉴올리언스는 25개의 3점슛을 허용하며 매버릭스 구단 한 경기 최다 3점슛 성공 기록의 제물이 됐다. 이틀전 시카고 불스와 원정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25개의 3점슛을 내줬다.

이날 뉴올리언스는 댈러스에 143점을 허용했다. 사진(美 댈러스)=ⓒAFPBBNews = News1
이날 뉴올리언스는 댈러스에 143점을 허용했다. 사진(美 댈러스)=ⓒAFPBBNews = News1
그는 "스위치도 해봤고, 지역 수비도 해봤다. 픽앤롤을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다 동원했다. 그러나 상대는 계속 득점했다. 어떤 방법을 동원해도 영향을 미칠 수가 없었다. 가끔은 수비가 되는데 지난 두 경기는 나빴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많은 부분은 내 잘못도 있겠지만, 어느 한 명의 잘모은 아니다. 팀 전체가 다같이 노력해야한다. 나부터 시작해 코치진과 선수들 모두 변명할 수는 없다. 조금 더 수비를 잘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36득점 올린 자이언 윌리엄슨은 "상대가 볼의 순환이 좋았다. 어려운 슛도 성공했다. 공도 잘 돌리면서 어려운 슛까지 성공시키면 수비할 방법을 찾기가 어렵다"며 상대의 활약을 인정했다.

12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 기록한 론조 볼도 "돈치치와 포르징기스, 두 선수는 대단한 선수들이다. 막기가 쉽지않다. 오늘은 어려운 날이었고 다음에는 더 잘해야한다"고 말했다.

수비가 아쉽기는 승장 릭 칼라일 댈러스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공을 공유하고 움직이는 모습이 좋아졌고, 더 이타적인 플레이를 했다"며 선수들을 칭찬하면서도 "수비에서는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리그는 수비하기 쉽지 않은 환경이다. 요즘에는 한 쿼터에 25점으로 막아도 잘했다고 한다. 정말로 특별한 마음가짐을 갖고 뛰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늘처럼 슛이 잘 들어가면 좋지만, 문제는 이것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수비가 받쳐줘야하다. 슛이 안들어갈 때를 대비해야한다. 기본적인 것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 공수 전환, 림 보호, 리바운드 경쟁 등이 그것"이라며 재차 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상대와 마찬가지로 수비가 아쉬웠지만, 그럼에도 그는 경기를 이겼다는 사실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는 모습이었다. "아주 오래전에 깨달은 것이다. 얼마나 많은 실점을 했든, 결국 이겼다면 이긴 경기를 진것처럼 느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연승을 이어간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다음 상대 포틀랜드는 완전히 다른 도전이 될 것이다. 이 도전을 받아들이며 수비에서 더 나은 모습을 갖출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는 말로 인터뷰를 끝맺엇다.

이날 13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활약한 제일렌 브런슨도 "승리에서 배우는 것이 훨씬 더 낫다고 생각한다"며 이기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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