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와타 마스미(53) 요미우리 자이언츠 신임 치프 투수 코치 보좌가 요미우리 감독직을 비밀리에 약속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구와타 코치가 차기 감독으로 내정되면서 원래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아베 2군 감독의 입지가 좁아졌다는 분석이다.
구와타 코치가 요미우리에 입성한 이후 계속된 의혹에 대한 분석 기사였다.
구와타 요미우리 투수 수석 코치 보좌(오른쪽)가 입단식 후 하라 감독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요미우리 자이언츠 홈 페이지
하라 다쓰노리 감독 차기 구도에선 아베 2군 감독이 가장 앞서나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간 겐다이에 따르면 아베 2군 감독은 차기 감독을 약속받고 예정 보다 빠른 은퇴를 선택하기도 했다.
하지만 구와타 코치가 요미우리에 복귀하며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구와타 코치의 차기 감독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주간 겐다이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이미 밀약이 돼 있다고 보도했다.
주간 겐다이의 취재에 응한 한 스포츠지 기자는 "원래는 하라 감독이 퇴임한 후 아베가 뒤를 잇기로 했습니다. 때문에 아베는 현역을 계속하고 싶었는데 은퇴를 결심한 것입니다. 그런데 자신을 제쳐두고 구와타를 차기 감독으로 삼겠다는 밀약설까지 나왔으니 재미가 없을 수밖에 없습니다"라고 폭로했다.
둘 사이의 미묘한 기류는 지도 방식에서도 나타난다.
구와타 코치는 부임 이후 "근거가 없는 달리기나 던지기 등 구태 의연한 연습법을 배제한다. 데이터나 영상을 사용해, 과학적 근거를 기초로 지도한다"고 말하고 있다.
아베 2군 감독은 반대다. 아베 감독은 "1군의 투수보다, 2군의 훈련량이 적다. 공 갯수가 적다. 야수는 하루 1000 스윙이 기본"이라며 시대를 역행하는 듯한 지도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요미우리 OB이자 평론가 다카하시 요시마사씨가 말한다.
"아베는 실수한 선수에게 벌주를 부과하는 등 우리 시절과 같은 낡은 지도를 하고 있다. 그것이 지금의 선수에게 맞는지는 의문이다. 때문에 차기 감독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것 아닌가 싶다. 그래서 구와타를 데리고 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구와타는 현역 시절 거액의 빚을 지는 등 물의를 일으켜 은퇴 후 요미우리로 복귀하지 못했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전격 합류하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후계 구도에선 갑자기 첫 번째로 이름이 오르내릴 정도로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
과연 감독 자리를 예약한 듯 보였던 아베 2군 감독이 이대로 밀려날 것인가. 실제 구와타 코치는 감독 밀약을 받은 것일까. 앞으로 요미우리 후계 구도가 흥미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butyou@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