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실전 모드 돌입, 이제 강태율의 시간이 시작됐다

MK스포츠 정철우 전문기자

롯데가 1일 삼성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실전 훈련에 돌입했다.

볼거리가 풍성한 롯데의 연습 경기다. 슈퍼 루키 나승엽이 실제로 타석에서 위압감을 보여줄 수 있을지, 민병헌이 빠진 중견수 후보로는 어떤 선수가 나타날지, 한동희는 기대대로 성장했을지 등등 체크해야 할 것들이 산적해 있다.

그 중에서도 중요한 자리가 있다. 주전 포수는 누가 될 것인가 하는 대목이다. 김준태 정보근 지시완 그리고 강태율까지 4명이 현재 경쟁을 펼치고 있다.
롯데 강태율이 포수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제 실전에서 그 가능성을 현실화 하는 일만 남았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 강태율이 포수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제 실전에서 그 가능성을 현실화 하는 일만 남았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가장 눈 여겨 봐야 할 선수는 강태율이다. 스프링캠프서는 가장 앞선 기량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움직임이 상당히 좋다. 배터리 코치와 타격 코치에게서 모두 칭찬을 듣고 있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어떤 준비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독한 각오로 준비를 한 것 같다. 분야별 코치들의 칭찬이 계속되고 있다. 주목해서 보고 있는 포수다. 캐칭이 상당히 안정돼 있고 타격에서도 좋은 평가가 계속 올라오고 있다. 지난해 막판부터 가능성을 보였는데 그 흐름이 흐트러지지 않고 계속 유지된 느낌이다. 지금 포수 중 가장 좋은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다른 포수들도 준비를 잘 해 왔다. 경쟁 체제다. 일단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선수가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타격에선 파워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일단 멀리 치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롯데 포수들이 친 홈런 숫자는 고작 5개에 불과했다. 상대 배터리에게 전혀 압박감을 주지 못했다. 쉬어가는 타순처럼 여겨졌다.

하지만 파워를 지닌 강태율이 급부상하며 타선의 구멍을 메울 수 있다는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롯데 연습 경기는 실제 강태율이 실전에서도 자신의 파워를 마음 껏 보여줄 수 있는지를 테스트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수비에서의 안정감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캐칭이 상당히 안정돼 있다고 칭찬을 많이 받았다.

항상 제대로 된 캐칭이 안돼 어려움을 겪었던 롯데 안방이다. 공을 일단 잘 막아 놓는 능력에서 강태율이 돋보이고 있다.

경기를 끌어가는 능력은 이번 연습 경기의 테마가 될 전망이다.

허 감독은 "연습 경기 안에서도 실점을 하지 않아야 하는 위기 상황이 오기 마련이다. 그 때 어떻게 움직이는지가 무척 궁금하다. 위기 관리 능력과 고비를 넘어가는 능력을 포수로서 보여준다면 좀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힘이 드는 순간에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중점적으로 체크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자가 나갔을 때 어떤 움직임을 보여주느냐를 유심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주자를 잘 묶어 놓으며 투수 리드도 안정적으로 해낼 수 있다면 대단한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 감독이 위기 관리 능력을 보겠다고 했기 때문에 유주자시의 플레이가 더욱 중요해졌다.

일단 감독의 눈에 드는데 성공한 강태율이다. 때문에 이후 실전에서 그 판단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해야 한다.

강민호 이후 확실한 주전 포수 한 명을 찾지 못해 고생했던 롯데다.

강태율이 2015년 1차 지명 신인의 위용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중요한 대목이다. 앞으로 계속될 롯데의 연습 경기와 시범경기서 꼭 챙겨 봐야 할 관전 포인트다.

butyou@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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