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에서 뛰던 시절 같은 팀 외국인 선수들과 소통하며 미리 연습해온 그는 "선수들이 내가 영어를 못하는 것을 알기에 행동으로 쉽게쉽게 설명해주고, 나는 아는 단어 정도만 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시카고 컵스와 시범경기에서는 흥미로운 장면도 있었다. 1루에 출루했을 때 컵스 1루수 앤소니 리조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된 것.
김하성은 리조와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를 묻는 질문에 "리조가 '반갑다, 잘왔다'고 말해줬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리조가 한국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들을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런 얘기를 가볍게 했던 거 같다"고 덧붙였다.
KBO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들 중 특히 키움히어로즈에서 뛰고 있는 에릭 요키시, 지난 시즌 몸담았던 애디슨 러셀 등은 리조와 컵스에서 함께한 경험이 있다. 이들에 대한 얘기가 나왔을 것으로 추측된다.
지금까지는 순조롭게 적응하는 모습이다. 결국 최고의 적응 방법은 실력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실력을 보여주면 선수들이 먼저 다가오게 돼있다. 이미 많은 선수들이 사례를 남겼다.
김하성은 "팀이 우승하는데 일조했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다치지 않고 컨디션 관리를 잘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