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外人부재 피해 적다. 로하스, 알칸타라 없는데?

MK스포츠 정철우 전문기자

현재 일본 프로야구는 비상 시국이다. 신규 외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이 중단되며 각 팀별로 외국인 선수 입국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정상적으로 외국인 선수 엔트리를 채울 수 있는 팀이 없는 상황이다. 사전에 계획했던 플랜은 모두 무너졌다.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의 경우에는 등록 외국인 선수 5명과 육성 선수 5명을 더해 총 10명의 외국인 선수 전원이 일본 땅을 밟지 못하고 있다.
한신이 로하스와 알칸타라 부재에도 타격이 적은 팀으로 꼽혔다.      사진=MK스포츠 DB
한신이 로하스와 알칸타라 부재에도 타격이 적은 팀으로 꼽혔다. 사진=MK스포츠 DB
그러나 팀별로 피해는 경중이 있다. 상대적으로 많은 외국인 선수가 입국해 있거나 대안이 확실한 팀들은 신규 외국인 선수 입국 제한이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 입국 숫자가 적거나 대안이 부족한 팀들은 애가 탈 수 밖에 없다. 프로 스포츠에 한해 외국인 선수 입국을 허용하자는 움직임도 있지만 현재 상황으론 개막 합류는 물론 4월에 뛰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다.

일본 매체 아에라닷은 프로암 야구 연구소 주임 연구원인 니시오 노리후미의 외고를 받아 팀별로 외국인 선수 입국 제한에 대한 피해 경중을 따져봤다.

눈길을 끄는 팀은 단연 한신이었다. 한신은 소프트뱅크와 함께 타격이 가장 적은 두 팀 중 하나로 꼽혔다.

우리 입장에선 의아스러울 수 밖에 없다. 거액을 들여 영입한 KBO리그 출신 멜 로하스 주니어와 라울 알칸타라가 아직 입국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팀의 핵심 전력이 될 것으로 기대했던 선수들이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한신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팀으로 분류됐다.

니시오 연구원은 "한신은 지바 롯데에서 이적한 첸 웨인을 포함해 지난해 일본에서 뛰었던 6명의 선수가 이미 일본에 왔다. 첸 웨인은 불안한 투구를 이어가고 있지만 마무리 수아레스는 안정돼 있고 야수도 2년차인 샌즈, 3년차인 마르테가 나란히 시범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며 "타선의 부양책으로 기대되는 신 전력 로하스는 일본에 오지 못하고 있지만 루키 사토 데루아키가 그 부재를 잊게 할 만큼의 임팩트를 남기고 있는 것도 호재다. 사토가 상대 팀에 연구되어 컨디션이 떨어질 무렵에 로하스가 1군에 합류하게 된다면 오히려 좋은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알칸타라.       사진=MK스포츠 DB
알칸타라. 사진=MK스포츠 DB
알칸타라에 대한 언급은 아예 없었다. 그만큼 안정적인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로하스와 알칸타라 입장에선 애가 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루라도 빨리 일본에 입국해 자신의 기량을 보여줘야 하지만 속절 없이 시간만 흐르고 있다.

구단이 제공한 스케줄에 따라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팀 훈련을 하는 것과는 차이가 클 수 밖에 없다. 아직 두 달 정도는 더 있어야 정상적인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신은 특히 외국인 선수들에게 대단히 냉정한 팀이다. 전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가차 없이 철퇴가 내려진다. 주어진 시간도 많지 않다.

로하스와 알칸타라는 한정된 시간에 쫓기면서 자신의 기량을 보여줘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한편 니시오 연구원은 외국인 선수 부재로 크게 전력이 약화된 팀으로 요코하마, 세이부, 니혼햄 등의 구단을 꼽았다.

butyou@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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