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50) LG 트윈스 감독이 최근 허리 통증을 호소한 우완 영건 이민호(20)의 실전 투입 시점을 최대한 조심스럽게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류 감독은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이민호는 일단 내일 불펜투구를 진행한 뒤 컨디션을 체크하려고 한다”며 “상태를 지켜보고 이후 일정을 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민호는 지난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해 3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직구 최고구속 146km를 찍으며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LG 트윈스 투수 이민호(20). 사진=MK스포츠 DB
정규시즌 개막에 맞춰 순조롭게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듯 보였지만 뜻밖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이민호는 키움전 이튿날 허리 통증을 호소했고 현재까지 실전 등판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민호는 프로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코칭스태프의 철저한 관리 속에 마운드에 올랐다. 일반적인 5일 선발 로테이션이 아닌 선발등판 이후 열흘 가까이 휴식을 취했다. 수술 여파로 5일 로테이션 소화가 힘든 팀 선배 정찬헌(31)과 부담을 나눠 가졌다.
올 시즌의 경우 이 간극을 좁히기 위해 겨우내 구슬땀을 흘렸지만 정규시즌 개막을 일주일 앞둔 가운데 부상이라는 악재와 맞닥뜨렸다.
류 감독은 “이민호 본인은 스스로 몸 상태가 괜찮다고 이야기하고 있다”면서도 “건강했던 친구였다면 코칭스태프가 밀어붙이겠지만 지금은 조심스럽다”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또 “이민호가 스프링캠프 기간 몸을 잘 만들어오다가 실전 등판에서 통증을 호소한 상황”이라며 “한 번 더 (통증이) 생기면 더 늦어지기 때문에 신중하게 생각하고 진행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gso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