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드디어 빅리그 데뷔...에인절스전 4.1이닝 2실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드디어, 양현종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양현종은 27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 홈경기 팀이 4-7로 뒤진 3회초 2사 2, 3루에서 선발 조던 라일스를 구원 등판, 4 1/3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탈삼진 2실점 기록했다.

어수선한 상황이었다. 선발 조던 라일스는 이날 2 2/3이닝 10피안타 2피홈런 3볼넷 2탈삼진 7실점의 처참한 성적을 기록했다. 3회 저스틴 업튼, 알버트 푸홀스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고 계속된 2사 1, 2루에서 마이크 트라웃에게 좌익수 키 넘기는 2루타를 두들겨 맞았다.

양현종이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사진(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양현종이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사진(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라일스가 마운드에서 흠씬 맞고 있을 때 워밍업을 시작한 양현종은 앤소니 렌도을 처음으로 상대했다. 그의 약점인 높은 코스를 집요하게 공략했다. 1-1 카운트에서 3구째 몸쪽 높은 코스 꽉찬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하며 분위기를 가져갔다. 결국 2-2 카운트에서 5구째 패스트볼로 먹힌 뜬공 타구를 유도, 2루수 뜬공으로 이닝을 끝냈다. 이후 효율적인 투구로 이닝을 채워갔다. 슬라이더, 체인지업, 패스트볼이 모두 잘 사용됐다. 도망가지 않고 스트라이크존 모든 부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대량 득점 이후 긴장이 풀린 에인절스 타자들을 상대했다.

4회에는 진기명기를 보여줬다. 재러드 월쉬의 강한 타구가 자신에게 날아오는 것을 얼떨결에 잡았다. 같은 이닝에 수비 도움도 받았다. 2사에서 푸홀스의 우중간 뻗는 타구는 중견수 아롤디스 가르시아가 침착하게 쫓아가 담장 앞에서 캐치했다.

6회에는 오타니와 투타 대결을 벌였다. 사진(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6회에는 오타니와 투타 대결을 벌였다. 사진(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6회 첫 실점했다. 오타니 쇼헤이의 번트 안타, 이어 마이크 트라웃의 땅볼 타구가 내야안타가 되면서 주자가 몰렸다. 1사 1, 2루에서 월쉬에게 중견수 키 넘기는 2루타를 허용, 한 점을 내줬다. 7회에는 첫 타자 호세 이글레시아스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1-2 유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 슬라이더를 낮게 붙였는데 이를 타자가 잘 퍼올렸다. 이어 커트 스즈키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이 이어졌으나 상위 타선과 세 번째 승부를 잘 이겨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8회 조시 스보즈와 교체됐다. 총 투구 수 66개.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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