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침체 고민 KIA, 윌리엄스는 `적시타 전염`을 기다린다 [MK시선]

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김지수 기자

KIA 타이거즈는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내달렸다.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확보하며 kt 위즈와 함께 공동 4위로 올라섰고 개막 직후 흔들렸던 5인 선발 로테이션도 임기영(28)의 반등으로 조금씩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양새다.

하지만 타선의 파괴력은 큰 고민이다. KIA는 개막 후 경기당 평균 3.9득점에 그치며 10개 구단 중 9위를 기록 중이다.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 사진=MK스포츠 DB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 사진=MK스포츠 DB
특히 4홈런을 기록 중인 최형우를 제외하고 누구도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하지 못한 게 가장 큰 문제다. 지난해 17홈런 92타점을 책임졌던 나지완(36)은 옆구리 통증 여파로 부진 끝에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기대를 모았던 프레스턴 터커(31)까지 개막 후 21경기에서 무홈런으로 침묵하면서 마운드의 힘에 의존해 경기를 풀어가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그러나 맷 윌리엄스(56) KIA 감독은 아직 시즌 초반인 만큼 야수들이 서서히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한두 타자들이 맹타를 휘두르기 시작하면 타선 전체가 탄력을 받아 원활한 공격이 이뤄지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사실 타격이라는 건 굉장히 전염성이 강하다”며 “그동안의 경험을 비춰보면 만루에서 적시타가 터지면 그다음에도 안타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 이유를 알면 좋겠지만 야구에서는 신기하게 이런 일들이 자주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우리가 빅이닝이 나오지 않았지만 찬스에서 적시타가 나오고 연속 안타가 터진다면 투수들을 쉬게 해줄 수 있는 타이밍도 나올 것 같다”고 강조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또 홈런에 대해서는 “(홈런이 안 나오면서) 결과적으로 생산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인정했다.

다만 “타자들이 공을 잘 골라내고 필요할 때 안타가 나오면 흐름, 타격감이 올라와서 홈런이 나오는 타이밍도 있을 것”이라며 “내가 만족스러워하는 부분은 선수들이 항상 파이팅을 잃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늘 최선을 다하고 집중력 있게 경기에 임하고 있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gso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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