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김지수 기자
KIA 타이거즈 좌완 이준영(29)이 팀을 패배의 수렁에서 구해내고 3연승 행진에 힘을 보탰다.
KIA는 2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KIA는 이날 2-2로 맞선 7회초 마운드에 오른 박준표(29)가 난조를 보이면서 무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KIA 타이거즈 투수 이준영이 2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7회초 무사 만루 위기를 막아낸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다급해진 KIA 벤치는 급히 이준영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한화도 좌타자 노수광(31) 대신 우타자 김민하(32)를 대타로 내며 맞불을 놨다.
승부처에서 웃은 건 KIA였다. 이준영은 김민하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하며 투수-포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만들어냈다.
계속된 2사 2, 3루의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하주석(27)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고 실점 없이 7회를 마쳤다.
고비를 넘긴 KIA는 이후 연장 11회말 1사 만루에서 박찬호(26)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이준영은 개막 후 KIA 불펜의 사실상 유일한 좌완 스페셜리스트로 활약 중이다. 이 경기 전까지 11경기 5이닝 7실점 평균자책점 12.60 4홀드로 기록상 뛰어난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지만 최근 2경기 연속 무실점과 함께 안정감을 찾았다.
KIA는 이준영의 배짱투에 힘입어 연승 숫자를 ‘3’으로 늘리며 기분 좋게 kt 위즈와의 주말 3연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gso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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