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 성공적으로 적응중인 텍사스 레인저스의 양현종(33), 그는 더 좋아질 여지가 있음을 예고했다.
양현종은 2일(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화상인터뷰를 가졌다. 전날 같은 팀과의 경기에서 호투(4 1/3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한 이후 갖는 인터뷰였다.
그는 "첫 경기보다 어제가 훨씬 더 좋았다. 다음에 경기를 나간다면 지난 경기보다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한 차이는 없었다. 첫 경기보다 조금 더 편안하게 던졌다. 제일 중요한 것이 내 공을 던지는 것이기에 편안한 마음으로 자신 있는 공을 던졌다"고 말했다.
양현종은 지난 보스턴과 홈경기에서 단 한 개의 커브만 던졌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는 "코치들이 주문했던 이닝 소화 임무를 완수하고 내려왔다는 점"을 만족스러운 점으로 꼽았지만, "타자들을 압박할 수 있는 구위가 올라오지 않았다"는 점은 보완할 점으로 지적했다.
'구위가 올라오지 않았다'는 표현에는 커브도 포함된다. 양현종은 첫 등판에 이어 전날 경기에서도 커브를 아꼈다. 단 한 개만 구사했고 이것도 볼이 됐다.
지난 3월 캠프당시 "한국에 있을 때보다 더 많이 던져야 할 거 같다"고 말했던 그다. 존 다니엘스 사장도 "우리 분석에 따르면 그의 커브는 이곳에서 아주 좋은 구종으로 통할 가능성이 있다"며 양현종의 커브 구사를 장려했었다.
그럼에도 아낀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메이저리그라는 큰 무대에서 완벽하게 구사되지 않는 구종을 던지는 것은 무리"라며 이에 대해 설명했다.
충분한 시간이 지났음에도 아직 적응중인 것은 다 이유가 있다. 그는 "캠프 때 던졌던 커브 그립과 최근 택시스쿼드에 동행하면서 코치님께 배운 그립이 달라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