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32)가 와르르 무너지고 말았다. SSG랜더스의 홈런포에 씁쓸하게 마운드를 내려왔다.
요키시는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KBO리그 SSG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5⅓이닝 73개의 공을 던져 7피안타(2홈런 포함) 1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최근 투구 내용이 좋지 않은 요키시다. 경기 전 홍원기 감독은 “이전 두 경기에서 실점하는 장면이 좋지 않았다”면서도 “오늘까지는 지켜보겠다. 이번 화요일 등판한 뒤 마운드에 오르기에 관리를 해주겠다. 투구수는 80~100개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가 홈런 두방에 와르르 무너졌다. 사진=MK스포츠 DB
요키시도 홍원기 감독의 믿음에 부응하듯 초반 깔끔한 호투를 시작했다. 3회까지 주자를 내보내고, 위기를 맞긴 했지만, 실점 없이 SSG 타선을 잘 막았다. 1회말에는 제이미 로맥에 볼넷, 최정에 안타를 맞긴 했지만, 실점 없이 잘넘겼고, 2회말에는 이재원에 2루타를 맞았지만 역시 큰 위기는 없었다.
4회말은 삼자범퇴 이닝이었다. 그러자 5회초 팀 타선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얻어냈다.
요키시는 5회말부터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이재원에게 2루타를 또 맞았다. 정현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됐다. 그러나 김성현을 투수 앞 땅볼로 잡고, 추신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결국 6회 무너졌다. 선두타자 로맥에 좌월 솔로포를 내주며 동점이 됐다. 비거리 130m짜리 대형홈런이었다. 이어 최정에 내야안타에 이은 수비 실책으로 무사 2루 위기에 몰렸고, 정의윤에 안타를 맞으며 역전을 허용했다. 계속된 1사 3루 위기에서는 오태곤에게 다시 좌월 투런포를 맞았다.
결국 4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뒤이어 양현이 SSG 타선을 상대해 추가실점 없이 6회말을 넘겼다. jcan1231@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