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패로 고개 숙인 두산, 오재원 치명적 실책으로 추격 동력 잃었다 [현장스케치]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가 타선 침묵과 치명적인 수비 실책 속에 4연승을 마감했다.

두산은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0-3으로 졌다.

두산은 이날 박건우(31), 허경민(31), 김재호(36) 등 주축 타자들이 컨디션 난조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여파 속에 경기 내내 원활한 공격이 이뤄지지 않았다.

두산 베어스 내야수 오재원이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팀이 0-3으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두산 베어스 내야수 오재원이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팀이 0-3으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키움 선발투수 한현희(28)에게 7회까지 4안타 2볼넷 무득점으로 꽁꽁 묶이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반격의 기회는 있었다. 선발투수로 나선 아리엘 미란다(32)가 6이닝 1실점으로 제 몫을 해준 가운데 홍건희(29)가 7, 8회를 실점 없이 막아내면서 0-1의 스코어가 유지됐다.

하지만 9회초 키움의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2점을 더 내주면서 경기 흐름을 상대에게 완전히 넘겨줬다.

실점 과정도 좋지 않았다. 1사 후 키움 송우현(25)의 평범한 내야 땅볼을 2루수 오재원(36)이 포구 실책을 범하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두산 벤치는 이후 전병우(29)를 내야 땅볼로 처리한 뒤 계속된 2사 2루에서 대타 서건창(32)을 자동 고의사구로 거르고 대타 이지영(35)과의 승부를 택했다.

그러나 두산 투수 이승진(26)의 폭투로 2사 2, 3루로 상황이 바뀌었고 곧바로 이지영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무너졌다.

실점 없이 9회초를 마쳤다면 9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충분히 마지막 반격을 노려볼 수 있었지만 0-3으로 스코어가 벌어진 뒤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두산은 결국 호세 페르난데스(33), 김재환(33), 양석환(30)이 차례로 범타로 물러나면서 4연승을 마감하고 고개를 숙였다. gso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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