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50) LG 트윈스 감독이 전날 경기 패배에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선수들의 플레이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류 감독은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에 앞서 “경기를 진 건 아쉽지만 신민재는 최선을 다했다”며 “신민재가 매일 중견수로 출전하는 것도, 전문 외야수도 아니다. 그 이상의 결과를 보여주면 고마운 일이지만 신민재는 최선을 다한 플레이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LG는 전날 삼성 라이온즈에 1-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마무리 투수 고우석(23) 1-0으로 앞선 9회초 2사 1, 3루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LG 트윈스 신민재가 지난 18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9회초 삼성 강민호의 타구를 포구하지 못했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고우석은 삼성 강민호(35)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으며 역전을 허용했고 이원석(35)에게 1타점 적시타까지 내주면서 올 시즌 첫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강민호의 2루타의 경우 8회말 대주자로 투입됐던 신민재가 우중간으로 향하는 타구를 잘 쫓아갔지만 끝내 포구하지 못했다. 전문 외야수였다면 잡을 수도 있는 타구였다는 점에서 LG로서는 큰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장면이었다.
하지만 류 감독은 신민재가 최선을 다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지나간 경기는 빨리 잊겠다는 입장이다.
또 고우석-유강남(29) 배터리가 직구 위주의 볼배합을 가져간 부분에 대해서도 “결과론이다”라고 강조했다.
류 감독은 “유강남이 강민호가 타격 중심을 뒤에 놓고 있다는 느낌을 받은 것 같다. 나도 벤치에서 비슷한 생각을 했다”며 “또 고우석의 강점이 직구이기 때문에 투 스트라이크 이후 직구 승부를 택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과에 대해 내가 불러서 뭐라고 할 문제는 아니다. 두 선수가 이렇게 경험을 쌓으면서 LG를 이끌어줘야 한다. 본인들에게 심플하게 맡기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gso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