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스포츠 정철우 전문기자
8년만에 메이저리그서 일본 프로야구로 복귀한 다나카 마사히로(32.라쿠텐)가 복귀 이후 가장 좋은 공을 던졌다.
다나카는 29일 라쿠텐 생명 파크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95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1홈런) 1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복귀 이후 최다 이닝 최소 실점 투구였다.
하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노 디시전으로 경기를 끝냈다. 승부는 1-1 무승부르 끝났다.
다나카가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사진=라쿠텐 SNS
출발은 좋지 못했다.
1회 1사 후 이토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다. 이후 사노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위기에 놓였다. 이어 오스틴의 중견수 플라이 때 2루 주자 이토가 3루까지 진루했다. 2사 1,3루.
하지만 다나카는 다음 타자 미야사키를 볼 카운트 1-0에서 147km짜리 패스트볼로 투수 땅볼을 유도해냈다.
이후 이닝에선 멀티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선두 타자 출루가 없었기 때문에 이렇다 할 위기감 없이 이닝을 계속 끌고 갔다.
3회 2사 후 이토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사노를 중견수 플라이로 솎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4회엔 2사 후 소토에게 중월 2루타를 허용 했지만 마키를 3루 땅볼로 막으며 이닝의 마지막 타자를 만들었다.
그러다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5회를 삼자 범퇴로 잘 막아낸 뒤 6회도 투 아웃까지 잘 막아냈다.
하지만 오스틴과 승부에서 패스트볼 승부가 홈런으로 이어졌다. 볼 카운트 1-2의 유리한 상황에서 147km짜리 패스트볼을 던진 것이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가며 홈런이 됐다.
0-0의 균형이 무너지는 홈런 한 방. 힘과 힘의 승부에서 밀렸기 때문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 승부였다.
다음 타자 미야자키에게도 좌전 안타를 맞으며 흔들리는 듯 했다. 그러나 마지막 타자가 된 소토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이후 이닝도 큰 위기 없이 8회까지 마쳤다.
최고 구속은 150km가 찍혔다. 하지만 평균 구속은 145km 정도에 그쳤다. 전성기 보다 3km 정도 떨어진 수치였다. 확실히 메이저리그 진출 전의 호쾌한 투구는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노련함으로 빈 틈을 메웠다.
2구 연속 패스트볼을 던지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슬라이더와 스플리터를 주로 썼고 상황에 따라 커브와 체인지업도 조금씩 섞으며 타자를 현혹 시켰다.
불 같은 광속구로 힘의 대결에서 타자를 억누르는 투구는 아니었다. 홈런을 허용한 대목이 가장 좋은 예였다.
힘만으로는 더 아싱 상대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
하지만 다나카는 더욱 노련해 져 있었다. 타자의 타이밍을 뺐는 효과적인 투구로 최대 효과를 이끌어냈다.
변화구 제구가 낮게 잘 이뤄지며 안정감 있게 타자의 배트를 이끌어냈다.
일본 최고 연봉 9억엔(약 92억 원)이 부끄럽지 않은 역투였다.
butyou@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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