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감독 "가나와 2연전, 강인·승호·승우뿐 아니라 28명 모두 평가 대상"

김학범(61)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가나와의 2차례 평가전에 앞서 훈련에 소집된 모든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약속했다.

김 감독은 11일 제주도에서 진행된 화상 기자회견에서 “가나와의 2경기는 우리가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라며 “선수들의 전술적, 기술적 부분을 체크하고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는 과정을 중점적으로 보겠다”고 말했다.

올림픽팀은 오는 12일과 15일 제주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평가전을 진행한다. 다음달 22일 뉴질랜드와의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첫 경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종 엔트리 확정을 위한 마지막 옥석 가리기에 들어갔다.

김학범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이 11일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가나와의 평가전 준비 상황을 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김학범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이 11일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가나와의 평가전 준비 상황을 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김 감독은 이번 소집에서 28명의 선수들을 불렀다. 이동경(24, 울산 현대), 원두재(24, 울산 현대), 송민규(22, 포항 스틸러스) 등 기존 주축 선수들이 A대표팀 합류로 함께하지 못하지만 이강인(20, 발렌시아), 백승호(24, 전북 현대), 이승우(24, 포르티모넨스)가 새롭게 가세했다. 이강인의 경우 김학범 감독과는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2019 U-20(20세 이하) 월드컵 MVP이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유망주이기에 도쿄올림픽에서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 감독은 일단 “이번 가나전에서 특정 선수만 평가하는 건 맞지 않다”며 모든 선수들이 주요 관찰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이번 가나전에 소집된 28명 선수 모두에게 출전 기회를 주려고 한다”며 “A대표팀에 가있는 선수들이나 처음 합류한 특정 선수 몇 명을 언급하는 건 맞지 않다. 현재 함께하고 있는 선수들에 대한 평가를 내리는 게 우선이다”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이 가장 중점적으로 확인할 부분은 체력이다. 올림픽팀은 이날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경기 하루 전 가벼운 회복 훈련을 실시하는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하지만 김 감독은 도쿄올림픽 엔트리가 18명으로 월드컵(23명)과 비교하면 숫자가 적은 데다 토너먼트 진출 시 빡빡한 경기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서라도 체력적인 부분에서 확실한 준비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김 감독은 “훈련 때 선수들을 체력적으로 힘들게 하고 있다. 당장 내일 경기 때문에 컨디션을 조절할 생각은 없다”며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얼마나 준비가 됐고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지 봐야 한다. 현재 환경에서 자신이 가진 모든 걸 쏟아 붓길 바란다”고 전했다.

만 25세 이상 선수를 최대 3명까지 선발할 수 있는 와일드카드의 경우 말을 아꼈다. 손흥민(29, 토트넘 홋스퍼), 황의조(29, 보르도), 김민재(25, 베이징 궈안), 권창훈(27, 수원 삼성) 등이 후보로 꼽히고 있지만 “내부 논의 중”라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김 감독은 “와일드카드 선발은 계속 (논의를) 진행 중이다. 현재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며 “와일드카드는 차출 문제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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