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탈출 노리는 윌리엄스, 자리 바꾸기로 보여준 분위기 반전 의지 [현장스케치]

“할 수 있는 건 다 해봐야죠.”

맷 윌리엄스(56) KIA 타이거즈 감독은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작은 변화를 줬다. 지난해부터 줄곧 경기 전 공식 사전 인터뷰 때마다 미리 준비된 두 개의 의자 중 오른쪽에 앉아왔지만 이날은 왼쪽 의자에 앉았다.

윌리엄스 감독은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해보자는 의미에서 오늘 자리를 바꿔봤다”고 웃으며 말했다.

KIA는 지난 주말 잠실에서 LG 트윈스에게 스윕을 당하며 4연패에 빠졌다. 순위도 최하위로 추락하면서 5강 경쟁에서 밀려난 상태다.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 사진=천정환 기자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 사진=천정환 기자
최근 성적을 떠나 팀 상황도 좋지 않다. 최형우(38), 애런 브룩스(31), 대니얼 멩덴(28) 등 투타 주축 선수들이 모두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31)까지 타격 부진 끝에 2군으로 내려갔다. 현재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외국인 선수 3명이 모두 빠져있다. 나지완, 류지혁(27)이 이날부터 다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얼마나 빠르게 실전 감각을 회복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다음달 중순 올림픽 브레이크 전까지 험난한 탈꼴찌 경쟁을 이어가야 한다.

윌리엄스 감독은 “외국인 선수가 현시점에서 모두 빠진 건 어쩔 수 없다. 어느 팀이건 부상 선수가 나왔다고 해서 상대팀이 봐주는 건 아니다”라며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의 플레이를 보여주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윌리엄스 감독은 다만 “희망적인 소식도 있다”고 밝혔다. 최형우가 러닝 훈련을 시작했고 브룩스는 이날 불펜피칭을 통증 없이 성공적으로 마쳤다. 멩덴도 롱토스 거리를 늘려가며 다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최형우가 문제가 없다는 점은 다행이다. 앞으로 좀 더 긍정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부분들이 다가오고 있다는 건 좋다”며 “오늘 승리해서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수원=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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