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승률 꼴찌 KIA, 투타 붕괴 속 팀 컬러도 사라졌다 [MK시선]

KIA 타이거즈는 지난 26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1-6으로 완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9위를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8위 롯데 자이언츠와의 격차가 2.5경기 차까지 벌어졌다.

최하위 한화 이글스가 kt 위즈에 패하면서 9위를 유지하기는 했지만 한 경기 결과로 언제든 꼴찌로 추락할 수 있다. 슬픈 현실이지만 뚜렷한 반등 요소도 보이지 않는다.

KIA는 이달 21경기에서 6승 15패로 처참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패배를 당했고 이 기간 팀 타율(0.233)과 팀 평균자책점(6.22)도 가장 좋지 못한 수치를 보였다.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이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이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KIA는 현재 애런 브룩스(31), 대니얼 멩덴(28), 프레스턴 터커(31) 등 외국인 선수 3명을 비롯해 타선의 핵 최형우(38)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나지완(35)이 최근 복귀했지만 정상 타격감을 회복하지 못했다. 투타의 주축 선수들이 자리를 비우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매 경기를 힘들게 풀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3일 수원 kt전에서 5연패를 끊어내자마자 또다시 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하위권 추락보다 뼈아픈 건 KIA에게 상대팀을 압박할 수 있는 그 어떤 강점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마운드의 경우 6월 21경기에서 선발투수진의 퀄리티스타트는 단 4회뿐이었고 9이닝당 볼넷은 5.41개로 가장 많았다. 불펜에서 필승조인 장현식(26)과 마무리 정해영(20)이 분전하고 있지만 등판할 수 있는 상황이 자주 오지 않고 있다.

타선도 심각하다. 6월 장타율은 0.296으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2할대고 출루율도 0.313에 불과핟. 이 기간 팀 OPS는 0.609라는 믿기 어려운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경기 초반 선발투수가 무너진다면 쫓아갈 수 있는 힘이 아예 없는 셈이다.

지난해 4년 만에 시즌 승률 5할 이상을 기록했던 저력은 온데간데없고 예상치 못했던 탈꼴찌 싸움을 펼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가 이달 들어 조금씩 안정을 찾은 것과는 다르게 한화와 함께 동반 하락세다.

KIA의 현재 상황은 김기태(52) 전 감독이 자진 사임했던 2019 시즌 중반 이후 최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시 KIA는 2019년 5월 16일 기준 13승 30패 1무로 최하위를 기록 중이었다.

2년이 흐른 가운데 KIA는 또 한 번 되풀이하고 싶지 않았던 승패마진 ‘-17’을 기록할 위기에 몰렸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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