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다시 자리를 빼앗겼다. 기회가 많지 않을 것임은 이미 예고된 상황. 다시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도 확신할 수 없게 됐다.
그 사이 라이벌은 성큼 앞서나갔다.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의 차이를 보였다.
KBO리그 MVP출신 멜 로하스 주니어(31.한신) 이야기다.
로하스가 3경기 만에 다시 벤치 멤버로 밀려났다. 대타로 내야 안타를 치기는 했지만 앞으로도 경기 출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 사진=한신 SNS 로하스는 4일 마쓰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2일 전격 1군에 합류한 뒤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장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기회를 다시 잃엇다.
완전히 제외된 것은 아니었다. 6회 대타로 한 차례 타석이 돌아왔다.
일단 로하스는 이 찬스에서 3루 내야 안타를 치며 출루했다. 생명선이 조금 연장되기는 했지만 아직 파괴력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그 사이 라이벌인 샌즈는 펄펄 날았다.
3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샌즈는 5타석3타수2안타1홈런2타점2볼넷으로 무려 4출루 경기를 했다.
로하스와 큰 차이를 보이는 결과였다.
결국 로하스는 당분간 대타로나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샌즈의 타격감이 좋기 때문에 쉽게 기회를 잡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샌즈가 6월 들어 부진에 빠지며 로하스에게 기회가 주어졌지만 무한정 찬스를 잡을 수는 없을 것으로 예고돼 있었다.
샌즈가 제 컨디션을 찾으면 언제든 정리가 될 수 있는 입장이었다.
로하스가 1군에 올라오며 제외된 선수는 선발 요원 알칸타라다. 다음 선발 기회가 오면 알칸타라가 다시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알칸타라가 올라오면 그 자리는 로하스가 비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로하스는 두 경기만에 다시 벤치 멤버로 밀려났다. 지명 타자 제도가 없는 센트럴리그에서 로하스가 자리를 잡기 위해선 샌즈를 제쳐야 한다.
샌즈가 아니라면 우익수 사토 자리를 노려야 하는데 괴물 루키로 확실하게 자리 잡은 사토를 밀어내기는 더 어려운 일이다.
로하스의 내야 안타 전력 질주는 그래서 더 안타까워 보였다. 여유를 갖기 어려운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로하스다. 그러나 기회가 그리 많이 주어질 수 없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로하스는 한정된 기회를 살려낼 수 있을까. 한 타석 한 타석이 결승전이나 다름 없다. 밀리면 미래를 보장 받기 어렵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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