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외인 타자 찾는 한화, 공격력+외국 리그 경험에 초점 [MK현장]

카를로스 수베로(49) 한화 이글스 감독이 현재 공석인 새 외국인 타자 영입 기준에 대해 밝혔다.

수베로 감독은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LG 트윈스전에 앞서 “일단 공격 쪽에서 꾸준히 생산성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현재 상황에서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한화는 지난 4일 외국인 타자 라이온 힐리(29)를 웨이버공시했다. 힐리는 메이저리그 통산 69홈런을 쏘아 올린 장타력에 기대를 걸었지만 개막 후 67경기 타율 0.257 7홈런 37타점 OPS 0.700의 초라한 기록만 남긴 채 짐을 쌌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 사진=천정환 기자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 사진=천정환 기자
힐리의 부진은 타선 전체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한화는 팀 타율(0.237)과 팀 타점(264) 10위, 팀 득점(288) 9위 등 대부분의 타격 지표에서 최악의 생산성을 보였다. 한화는 일단 도쿄올림픽으로 리그가 중단되는 오는 19일 전까지는 외국인 타자가 없이 전반기 일정을 치를 예정이다. 다만 성공적인 리빌딩을 위해 어느 정도 공격력이 뒷받침돼야 하는 만큼 타선을 이끌어 줄 수 있는 대체 선수 영입을 진행 중이다.

미국 현지 매체를 통해 베네수엘라 국적의 내야수 에르난 페레즈(30)의 한화행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한화 측은 말을 아끼고 있다.

수베로 감독은 일단 공격력이 최우선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5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앞서 “외국인 선수의 운명은 계속해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며 “중심 타선에서 뭔가를 해결해 줘야 하는 위치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미국 외에 국가에서 뛰어본 경험도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힐 리가 한국에서 고전한 이유도 처음으로 해외 리그에서 뛰면서 압박감을 이기지 못한 것으로 분석했다.

수베로 감독은 “용병 시스템이 있는 리그를 보면 외국인 선수들은 항상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새로 오게 될 외국인 타자가 해외 리그를 뛴 경험이 있다면 멘탈적인 측면에서 더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힐리 같은 경우 외국인 선수 신분으로 뛰어 본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KBO리그에서 힘들었던 부분도 있다”며 “외국인 선수는 항상 결과를 내야 하는데 이런 프레셔를 겪어 보지 못한 선수는 충분히 흔들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잠실(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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