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축구대표팀 공격의 핵 황의조(29, 보르도)와 이강인(20, 발렌시아)이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최종 리허설에 돌입한다.
김학범(61)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3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달 30일 최종 엔트리 발표 이후 처음으로 갖는 실전 경기다.
평가전인 만큼 전력노출과 부상을 피해야 하지만 조직력 점검과 소집 이후 훈련의 성과도 확인해야 한다.
올림픽대표팀 공격수 황의조. 사진=MK스포츠 DB
김 감독 역시 지난 12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력을 노출하면 안 된다. 최대한 숨기면서 우리 전술을 챙겨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주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공격진 구성이다. 특히 대체 불가 주전 원톱 황의조와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이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기대감이 높다.
황의조의 경우 지난달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마지막 2경기에서 빼어난 경기력을 보여줬다.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는 멀티골을 터뜨리며 5-0 승리를 이끌었고 레바논전에서도 주장 손흥민(29, 토트넘 홋스퍼)과 함께 수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 냈다.
이강인은 지난달 제주도에서 열린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번뜩이는 플레이로 김 감독의 눈을 사로잡았다. 특유의 탈압박, 패싱, 킥 능력을 유감 없이 보여주며 올림픽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지난달 15일 가나와의 평가전에 출전했던 이강인.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황의조와 이강인은 A-대표팀에서는 함께 뛴 경기가 많지 않았다. 벤투호 확고한 주전 원톱인 황의조와는 달리 이강인은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단계다. 사실상 이번 도쿄올림픽이 두 사람이 본격적으로 손발을 맞추는 첫 대회인 셈이다.
황의조 입장에서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부터 영혼의 콤비로 활약 중인 손흥민 대신 이강인이라는 새로운 파트너와 함께 김학범호 공격을 이끌게 됐다.
지난 2일 소집 이후 열흘간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주어졌던 가운데 실전에서 어떤 파괴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김 감독 역시 강호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주요 공격 옵션이 될 황의조-이강인의 플레이를 확인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