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노리는 김경문 감독의 출사표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 [현장인터뷰]

김경문(63)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도쿄올림픽 본선에서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대표팀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평가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경기 초반 득점 찬스를 놓치며 원활한 공격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1-1로 맞선 8회초 강백호(22, kt 위즈)의 결승 솔로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투수진은 전체적으로 좋은 구위를 과시하며 올림픽 본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경문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 감독이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평가전 종료 후 상대팀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김경문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 감독이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평가전 종료 후 상대팀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김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공식 출정식에서 “이번 대회는 말보다는 행동으로 팬들께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이 2주가 조금 안 되는 기간 동안 수고가 많았다. 이제 본선에서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 많은 응원과 박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지난 23일 상무, 24일 LG 트윈스, 이날 키움전까지 세 차례 평가전에서 2승 1무를 기록했다. 타자들의 타격감이 완전히 올라오지 않았지만 주축 투수들은 성공적으로 구위 점검을 마쳤다. 오는 26일 일본으로 출국해 29일 이스라엘, 31일 미국과의 도쿄올림픽 본선을 준비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일단 오는 29일 이스라엘과 도쿄올림픽 본선 조별리그 1차전을 반드시 잡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31일 미국전을 의식하는 경기 운영보다는 이스라엘전 승리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일단 29일 이스라엘전에 모든 포커스를 맞춰서 준비하려고 한다. 선발투수는 투수코치와 상의를 해서 결정한 상태지만 지금 시점에서 미리 노출할 필요는 없다. 구상은 끝난 상태다”라고 말했다.

또 베이징올림픽 때와 달라진 부분에 대해서는 부담감을 언급했다. “2008년에는 큰 기대 없이 대회를 시작했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었지만 이번에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한다”며 “최근 야구계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고 하기 때문에 저도 선수들도 부담은 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다만 “그런 부담감도 우리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앞서 얘기했듯 그라운드에서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줘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고척(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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