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50) LG 감독은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앞서 “손주영은 일찌감치 후반기 5선발로 낙점했다”며 “오는 14일 롯데전에 선발등판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손주영은 2017년 신인 2차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2018 시즌까지 9경기 17⅔이닝 2패 평균자책점 7.13을 기록한 뒤 현역으로 군입대했고 지난해 5월 전역 이후 차근차근 1군 복귀를 준비해왔다.
LG 트윈스 좌완 영건 손주영이 오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한다. 사진=김영구 기자
올해 유일한 1군 등판이었던 지난 6월 10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는 2이닝 3피안타 4볼넷 2실점으로 고전했지만 2군에서는 펄펄 날았다. 퓨처스리그 8경기 2승 무매 1홀드 평균자책점 1.13으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지난달 24일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과의 평가전에 선발등판해 3이닝 1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140km 중반대의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등 날카로운 변화구를 모두 갖췄다는 평가다.
LG가 올림픽 휴식기 기간 토종 선발 정찬헌(31)을 키움으로 보내고 내야수 서건창(32)을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하면서 손주영에게 선발 로테이션 진입 기회가 주어졌다. 손주영은 지난 7일 상무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5이닝 1실점 호투와 함께 3년 만에 1군 선발등판 준비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류 감독은 “손주영은 후반기 시작과 함께 5선발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주 상무와의 퓨처스리그 경기 등판 날짜도 맞췄다”며 “정찬헌이 트레이드로 팀을 떠나기 전까지 5선발 롤을 부여할 계획은 없었지만 대체 선발 후보 중에는 가장 우선순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또 “사실 전반기 막판에도 1군에서 선발등판 날짜를 잡아놨었지만 비로 경기가 취소돼 기회가 없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