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딴딴과 은종이 이혼 후 폭로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은종은 윤딴딴의 주장을 전면으로 반박하며, 가정폭력 정황이 담긴 영상까지 공개했다.
은종은 지난 17일 자신의 SNS에 “남편의 입장문 이후 공개적인 다툼을 피하고자 조용히 정리해 오고 있었다. 하지만 피해의 정황이 오히려 가해의 원인처럼 오해되는 상황은 저와 비슷한 경험을 겪는 분들께 또 다른 왜곡과 침묵을 강요하는 결과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이 글을 남기게 됐다”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마지막까지 신뢰는 반복적으로 무너졌고, 더 이상 침묵으로 덮을 수 없게 됐다고 밝힌 은종은 “남편이 주장하는 선 폭언, 폭행, 전적인 경제적 부담은 사실이 아니”라며 “생활비와 재산 분할 반려견 양육권에 대한 내뇽 역시 수많은 정황과 맥락이 생략된 채 전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은종은 “2024년 외도 사실을 확인 후, 저는 매일 고통스러워했고 가슴에 멍이 들때까지 내리치며 울었다. 그 모습을 본 남편은 ‘xx년 오우’ 라며 냉소하기도 했고, 결혼사진을 보며 울부짖는 저를 뒤로한 채 밤에 들어가 음란물을 내려받거나 친구들과 통화를 하기도 했다”며 “남편은 지인들에게 상관의 관계는 가벼운 연락 후 끝났다고 말하며 이혼의 사유는 성격 차이일 뿐 유착이 아니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 이 모든 시간 동안 상관관계가 지속되고 있었음을 확인했다. 당시 강간 소송이 진행 중이었음에도, 남편과 약속했던 윤딴딴의 모든 일정이 사회적 논란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끝까지 협력하고 책임을 다했다”고 전했다.
이 뿐 아니라 은종은 ‘아내의 선 폭언, 폭행이 있었다’는 윤단딴의 주장에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앞서 “대학 시절 남편에게 목이 졸리고 빨랫대가 부서지는 일도 있었고, 족발 더미에 던져지기도 하고, 발로 차여 목을 다치는 일도 있었다”고 말한 은종은 “결혼 초, 남편은 감정 기복에 따른 폭력적인 태도 또한 반복됐다. 물건을 던지거나 상을 내리치는 행동, 욕설을 하는 등의 모습은 연애 시절의 트라우마를 다시 떠올리게 했다. 그 시간 속에 방치되는 날이 많아 제게 지속적인 두려움을 주었다”고 말했다.
은종은 결혼 생활 중에서 남편이 용서를 구하고 노력했던 것은 부정하지 않겠다고 하면서도 “과거 폭행으로 인한 고막 손상 후유증이 남아 있고 음악 활동에 지장을 받자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해졌다. 고막 손상으로 목소리가 쉽게 커지고는 했는데, 그럴 때 마다 남편은 소리를 지른다며 윽박질렀고, 나는 그럴 때 마다 죄책감 없는 남편의 모습에 더 큰 상처를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이후에도 윤딴딴과의 결혼 생활 동안 있었던 많은 일들을 폭로한 은종은 향후 법적 대응을 알리며 “더 이상의 추가 입장 표명이나 폭로는 하지 않을 예정이다. 긴 글을 SNS 스토리라는 방식으로 전하게 된 점 양해 붕탁드린다. 현재 상황 속에서 가장 신중하게 제 입장을 전할 수 있는 공간이라 판단했다”며 “이번 과정에서 발생한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에 대해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남편의 가까운 지인들이 팬들과 지인에게 사실 확인 없이 허위 내용을 유포하고 있는 정황 또한 확보하여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향후 필요한 진술이 있다면 모든 과정은 법적 절차를 통해 조용히 증명해 나가겠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더 많은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 믿는다. 그 과정에서 저의 불찰이나 책임이 명백하게 확인된다면 그 역시 겸허히 인정하고 반성하며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은종은 남편의 폭행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를 확보했음을 알리며 “당시 상황의 일부를 영상으로 전하게 됐다. 영상의 원본은 자극성이 높아 일부 편집 및 크롭된 상태며, 그간의 폭행에 대한 분위기와 흐름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영상 일부분을 공개했다.
은종이 공개한 영상 속 남성은 욕설을 하며 상대방을 폭행하고 있으며, 폭행 피해를 당하고 있는 여성은 머리채를 집힌 채 테이블 등에 내려쳐지고 있다. 이와 함께 거센 타격음이 들려 충격을 더했다. 은종은 영상 많은 부분을 가리면서 “폭행으로 인한 갈등에 대해 상호 간의 책임을 인정하고 그에 따른 진심 어린 사과와 진정성 있는 반성의 태도를 요구해 왔다. 매 상황에 대해 누구보다 본인이 정확히 인지하고 있다고 믿었기에 사실을 왜곡하거나 입장을 번복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제가 분노조절을 못해 이유 없는 폭언, 폭행을 가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사과의 진정성 여부는 이번 단편적인 감정 대응으로 인해 여전히 체감이 어렵다. 현재 저는 여전히 후유증으로 인한 정신적, 육체적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한편 윤딴딴과 은종은 5년 열애 끝에 2019년 결혼했지만, 결혼 6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이에 대해 은종은 윤딴딴의 외도와 가정폭력을 주장했고, 윤딴딴은 외도를 인정하면서도 은종의 폭언과 폭행, 과소비, 음원 수익 요구 등을 주장하고 있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