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보다 유쾌하게, 누구보다 많이 낳은 정주리. 그 앞에서 유진은 웃었지만, 말끝은 현실이었다.
18일 유튜브 채널 ‘유진VS태영’에서 공개된 영상 속, 배우 유진과 기태영 부부는 마포 망원시장에서 데이트를 즐기고 있었다.
땀나는 날씨에도 손을 꼭 잡은 채 시장 곳곳을 누비던 두 사람 앞에, 의외의 인물이 등장했다. 다섯 아들을 키우는 개그우먼 정주리였다.
정주리를 본 유진은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다섯째 출산 축하드려요. 너무 부럽습니다.”그러자 정주리는 특유의 빠른 리듬으로 대답했다.
“마음만 먹으면… 더 하실 수 있죠?”농담처럼 들렸지만, 엄마들 사이에선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였다.
유진은 잠시 웃었고, 이내 말끝을 흐렸다.
“아니… 저희는 이제 안돼요…”말은 짧았지만, 그 안엔 현실 육아의 무게와 사랑의 충돌이 담겨 있었다.다둥이맘 앞에서 전한 두 딸 맘의 ‘웃픈 인정’이었다.
정주리는 유쾌하게 송이네 떡볶이를 추천하며 자리를 떴고, 유진과 기태영은 고추튀김을 사먹으며 다시 웃었다.
육아의 무게도, 사랑도, 서로의 여운도… 시장 한복판에서 지나갔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