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가 소소한 일상 속에서도 특유의 분위기를 전했다.
김연아는 21일 자신의 SNS에 명품 브랜드 디올로부터 받은 선물 사진과 함께 여러 장의 근황을 공개했다. 자연광이 들어오는 공간에서 블랙 터틀넥과 청바지를 매치한 김연아는 편안하면서도 단정한 스타일로 시선을 끌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김연아가 들고 있는 디올 토트백이다. 가방에는 프랑수아즈 사강의 소설 제목이기도 한 문구 ‘Bonjour tristesse(안녕, 슬픔)’가 새겨져 있어 의미를 더했다. 여기에 그린 컬러의 디올 키링을 직접 매만지는 모습까지 담기며, 절제된 감성과 여백이 느껴지는 분위기를 완성했다.
함께 공개된 카드에는 “사랑하는 유나에게, 오직 행복만 가득하길 바랄게요. 사랑을 담아, 디올 자도르 팀”이라는 메시지가 적혀 있어 따뜻함을 더했다. 화려함보다는 메시지와 감정에 집중한 선물이라는 점에서 김연아의 이미지와도 자연스럽게 맞닿는다.
과한 포즈나 연출 없이도 김연아 특유의 단단하고 고요한 분위기는 사진 곳곳에서 드러난다. ‘안녕, 슬픔’이라는 문구 역시 우울함보다는 지나온 감정을 정리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여운처럼 읽힌다.
한편 김연아는 포레스텔라 멤버 고우림과 2022년 10월 결혼한 이후, 공식 석상과 SNS를 통해 한층 여유롭고 안정된 근황을 전하고 있다. 은퇴 후에도 여전히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는 이유는, 화려함보다 깊어진 태도와 삶의 결이 자연스럽게 드러나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김연아의 일상은 말수가 적지만, 사진 한 장과 문구 하나로도 충분한 여운을 남긴다. 이번 ‘안녕, 슬픔’ 역시 그런 김연아다운 인사처럼 조용히 마음에 남는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