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피겨 스케이터 김연아가 은퇴 이후의 근황과 여유로운 일상을 전했다. 식단 관리부터 쉼의 태도까지, 여전히 ‘김연아답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김연아는 25일 자신의 SNS에 “#디올어딕트립글로우 #008울트라핑크”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김연아는 연한 니트 차림으로 테이블에 기대 앉아 립스틱을 손에 든 모습이다. 화려한 연출 없이도 자연스러운 분위기와 편안한 표정이 시선을 끌었다. 립스틱을 고르는 순간마저 부담 없는 일상처럼 담겼다.
최근 김연아는 배구 스타 김연경의 개인 채널 ‘식빵언니 김연경’에 출연해 은퇴 후 삶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두 사람의 만남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김연경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이날 방송에서 김연아는 “은퇴한 지 10년이 넘었는데 지금은 운동을 거의 하지 않는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해야겠다고 생각은 하지만, 몸이 예전 같지 않아 식단으로만 체중을 조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수 시절처럼 자신을 몰아붙이지 않는 방식이다.
김연경이 “운동을 안 하면 몸이 찌뿌둥해서 다시 하게 된다”고 말한 것과 대비되며, 두 전설의 은퇴 후 선택은 자연스럽게 비교됐다. 김연아는 이에 대해 “선수 때는 늘 한쪽에 운동 걱정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부담 없이 쉴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긴 시간 짊어졌던 긴장을 내려놓은 뒤에야 얻은 여유였다.
SNS에 공개된 립스틱 사진 역시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관리와 절제가 아니라, 쉼과 균형에 가까운 모습이다. 식단으로 몸을 지키고, 필요 이상으로 애쓰지 않는 시간. 그 안에서 김연아는 여전히 단정하고 또렷하다.
한편 김연아는 다양한 브랜드 활동과 함께 조용한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 화려한 무대 대신, 부담 없는 하루를 선택한 은퇴 후의 김연아는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기준’처럼 남아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