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백지영이 남편 정석원의 다이어트 관련 발언에 솔직한 반응을 보였다. 체중을 둘러싼 농담처럼 시작된 대화였지만, 그 안에는 몸과 건강을 바라보는 두 사람의 시선 차이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24일 공개된 백지영의 유튜브 채널 영상에서 정석원은 “아까 놀려서 삐쳤지? 돼지 뚱땡이라고 해서”라며 말을 꺼냈다. 이에 백지영은 최근 스타일리스트가 가져온 의상이 너무 작았다며 “미디엄을 가져왔는데 스몰 같았다”고 털어놨다.
정석원은 “걱정돼서 살 좀 빼라고 한 거다. 삐쳤냐”고 재차 물었고, 백지영은 곧바로 선을 그었다. 그는 “안 삐쳤다. 난 나다. 내가 돼지든 뚱땡이든 무슨 상관이냐”며 담담하지만 분명한 태도를 보였다.
정석원이 “옷이 안 맞으니까”, “건강을 위해서”라고 이유를 덧붙이자 백지영은 “옷이 안 맞으면 큰 사이즈를 입으면 된다”며 받아쳤다. 이어 “나는 건강 때문에 운동한다. 일주일에 2~3번은 꼭 한다. 바쁜 와중에도 짬 내서 운동하는 편”이라며 스스로의 관리 방식을 설명했다.
그럼에도 정석원이 “그럼 좀 덜 먹어야 할 것 같다”고 말하자 분위기는 잠시 멈췄다. 백지영이 말을 잇지 않자 정석원은 “열 받았어? 이건 진짜 열 받은 거다”라며 수습에 나섰다.
해당 장면은 다이어트나 체중 수치보다, 몸을 대하는 기준에 대한 대화에 가까웠다. 백지영은 숫자보다는 컨디션과 리듬을 중요하게 여기는 쪽이었고, 정석원은 변화 자체를 걱정하는 입장이었다.
앞서 백지영은 갱년기 의심 증상에 대해서도 직접 검사를 통해 확인한 뒤 “아니라는 결과가 나오자 다시 괜찮아졌다”고 밝힌 바 있다. 불안에 휘둘리기보다는 확인하고 정리하는 방식이었다.
이번 대화 역시 같은 맥락이었다. 백지영은 “내 몸은 내가 안다”는 태도로 선을 그었고, 정석원은 걱정이라는 이름으로 다가섰다. 말은 엇갈렸지만, 결국 두 사람의 대화는 싸움이 아닌 현실 부부의 조율로 마무리됐다.
숫자보다 중요한 건 몸의 주인이라는 인식이었다. 백지영은 이번에도 설명보다 태도로 자신의 기준을 보여줬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