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로제가 뜻밖의 한마디에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그래미 어워드를 앞둔 글로벌 스타의 얼굴에, 가장 먼저 흔들린 건 거창한 트로피가 아니라 스스로를 향한 작은 칭찬이었다.
최근 엘르 코리아 유튜브 채널에는 로제의 인터뷰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로제는 생로랑 룩을 고르며 근황을 전하고, ‘2025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 1위’ 선정 소식에 쑥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해가 안 간다”며 연신 웃음을 터뜨리던 그는 특유의 솔직한 반응으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엘르 측이 준비한 깜짝 수상이었다. ‘그래미 어워드 3개 부문 노미네이트’를 언급한 뒤, 엘르가 마음대로 수여한 ‘로제 수고했상’이 전달되자 로제의 표정이 달라졌다. 그는 “이 상 너무 좋은데요?”라며 말을 멈췄고, 이내 눈가가 촉촉해진 모습이 포착됐다.
로제는 “열심히 했는데도 항상 부족한 게 뭐가 있었나를 먼저 생각하는 편”이라며 “그래서 이렇게 제 자신에게 수고했다고 말해주는 게 너무 감사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처음으로 당당하게 나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다”며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인터뷰 말미 로제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자신만의 균형을 유지하는 방법과 20대 마지막 해를 맞는 솔직한 마음도 전했다. “밝게 웃고 있으면 사람들에게 다가갈 용기가 생긴다”는 말에는, 무대 위 화려함과는 다른 로제의 내면이 담겼다.
한편 로제는 2월 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제68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퍼포머로 무대에 오른다. K팝 솔로 아티스트로는 그래미 역사상 최초의 퍼포먼스다. 그래미라는 거대한 무대를 앞두고, 로제는 그보다 먼저 스스로에게 “수고했다”고 말하며 잠시 숨을 고르고 있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