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맨’으로 알려진 김선태 충주시 주무관의 사직 소식 이후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역대급 추이로 이탈하며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17일 오후 기준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주시’의 구독자는 약 75만 명으로 집계됐다. 김 주무관이 사직 의사를 밝히기 전인 지난 13일 약 97만 명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나흘 만에 22만 명 가까이 구독을 취소한 셈이다. 100만 구독자 달성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발생한 급격한 감소로, 갖가지 논란을 겪은 유명 유튜브 채널 사례와 비교해도 손꼽힐 만큼 이례적인 감소 폭으로 평가된다.
김 주무관은 충주시 홍보 콘텐츠를 이끌며 ‘충주맨’이라는 별칭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공공기관 유튜브의 고정관념을 깨는 재치 있는 영상과 친근한 소통 방식으로 주목받았으며, 지자체 홍보의 성공 사례로도 평가돼 왔다.
그러나 최근 김 주무관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장기 휴가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온라인상에서는 각종 추측이 확산됐다. 특히 공직사회 내 시기·질투로 인한 ‘왕따설’ 등이 제기되며 논란이 커졌고, 이를 둘러싼 여론이 구독 취소 움직임으로 이어졌다.
이에 대해 김 주무관은 16일 ‘충주시’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직접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일부에서 제기된 내부 갈등이나 ‘왕따설’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개인적인 목표 달성과 새로운 도전을 위한 결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동료들이 공격받고, 전체 공직자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지는 상황이 가슴 아프다”고 심경을 전했다.
충주시 유튜브 채널의 급격한 구독자 감소는 특정 인물 중심 콘텐츠가 지자체 홍보 채널에 미치는 영향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동시에 공공기관 브랜딩이 개인 캐릭터에 의존할 때 발생할 수 있는 구조적 한계를 드러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하얀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