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증명하고 1군으로 올라가겠다.”
헹크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명준과 2년 6개월, 그리고 2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김명준은 헹크 1군이 아닌 U-21 팀인 용 헹크로 향한다.
헹크는 “용 헹크는 새로운 선수를 영입했다. 바로 대한민국의 스트라이커 김명준이다. 그는 K리그 포항스틸러스에서 이적한 유소년 국가대표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재능 있는 공격수 김명준은 헹크에서 자신의 역량을 입증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명준은 “헹크에 대해 이미 알고 있었다. 이 클럽은 훌륭한 선수들을 배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내게 연락했을 때 이상적인 곳이 될 거라는 걸 알았다. 수준 높은 환경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이적 소감을 전했다.
헹크에는 이미 오현규가 자리를 잡고 있다. 김명준이 1군으로 콜업되면 오현규와 함께하게 된다. 경쟁자가 될 수 있고 함께 손발을 맞출 수도 있다.
김명준은 “(오현규에게) 경기장 안과 밖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며 “나의 첫 번째 목표는 용 헹크에서 실력을 증명하고 1군으로 올라가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헹크의 스틴 하엘데르만스 기술 코디네이터는 “김명준은 민첩한 스트라이커로 인상적인 피지컬을 가지고 있다. 그는 볼 없이도 뛰어난 플레이를 할 수 있으며 연계 플레이는 물론 기술도 좋다. 그의 리더십은 U-17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을 이끌며 이미 증명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김명준은 2006년생으로 183cm의 탄탄한 신체 조건을 자랑하는 스트라이커다. 직접 골을 넣는 것은 물론 동료를 살려주고 또 연결고리 역할을 해낼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다.
포항스틸러스 유스로 시작한 김명준은 2024년 준프로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2024시즌 K리그와 국제대회에서 데뷔, 2025시즌을 앞둔 상황에서 정식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대한민국 U-17 대표팀의 주장이기도 했다. 그는 2023 AFC U-17 아시안컵에서 4골을 기록, 준우승을 이끌었다. 그리고 2023 FIFA U-17 월드컵에도 참가, 2골을 기록하며 유일한 득점자가 됐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