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의 왕’ 부카요 사카가 돌아왔다.
아스날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4-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2-1 승리했다.
아스날은 이날 승점 3점 이상의 의미가 있는 승리를 거뒀다. 바로 사카가 3개월여 만에 복귀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렸기 때문이다.
사카는 후반 66분 에단 은와네리 대신 교체 투입, 지난해 12월 크리스탈 팰리스전 이후 3개월여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그동안 그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오랜 시간 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사카의 존재감은 대단했다. 그는 후반 73분 메리노의 크로스를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감각적으로 패스한 것을 머리로 마무리했다.
아스날은 후반 추가시간 호드리구 무니스에게 추격골을 허용했으나 사카의 골이 있었기에 풀럼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었다. 그렇게 리그 17번째 승리를 챙겼다.
‘디 애슬레틱’은 “(미켈)아르테타 감독은 풀럼전을 앞두고 ‘사카는 준비됐다’고 이야기했다. 비공개 경기를 소화하기 전, 6회 연속 팀 훈련을 소화했다고 말이다. 사카는 햄스트링 문제로 3개월여 동안 결장했고 그 공백은 그가 아스날에서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를 더욱 명확하게 했다”고 전했다.
사카는 부상 전까지 엄청난 시즌을 보내고 있었다. 그에게 지난 크리스탈 팰리스전은 아스날에서 250번째 경기였다. 이는 세스크 파브레가스, 데이비드 오리어리 다음으로 아스날에서 3번째로 어린 나이에 250번째 경기 기록을 세운 주인공이 된 것이다.
경기력과 결과도 좋았다. 사카는 부상 전까지 가장 많은 빅 찬스(19회)를 만들어낸 선수였다. 모하메드 살라가 최근 그의 기록을 경신, 1위로 올랐으나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마르틴 외데고르가 부상 중일 때는 임시 주장으로서 제 역할을 하기도 했던 사카다. 그는 부족함이 없었다. 주장으로서 심판과 소통했고 경기 흐름을 조절했으며 팀원들을 보호했다.
당시 아르테타 감독은 “우리는 사카가 어떤 리더가 되고 싶은지 논의했다. 그에게 적절한 예를 보여줬고 방향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결국 사카는 잘 해냈고 외데고르 역시 “그는 자연스럽게 리더로 성장했다. 스트레스를 느끼지 않았고 새 주장이 됐다. 그에게 아주 잘 어울린다”고 극찬했다.
그리고 사카는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르며 아스날 팬들이 다시 한 번 기대할 수 있게 만들었다. 아스날은 에버튼전 이후 레알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치른다. 중요한 시기에 돌아온 에이스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 후 “우리 팬들이 사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얼마나 존중하는지, 얼마나 좋게 평가하는지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순간이었다. 사카는 우리에게 더 이상 놀라운 존재가 아니다. 하지만 그의 세리머니는 최고였다. 골을 넣은 직후 사카가 가장 먼저 한 것을 봤나?”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사카는 곧바로 달려와 의료진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경기장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에너지를 줬다. 다시 돌아와 정말 기쁘다”고 덧붙였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