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방송된 KBS2 주말 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이하 왕가네)에서 왕광박(이윤지 분)은 유들유들한 최상남(한주완 분)에게 마음을 빼앗겨 안절부절 못하는 광박의 심리를 완벽히 표현했다.
이윤지는 극중 20대 여성을 대변하는 캐릭터 ‘왕광박’으로 분해 열연을 펼치고 있는 상태.
이날 왕광박은 짝사랑하는 자유분방하고 남자다운 상남이 야구장에서 만난 여성들과 호탕하게 웃으며 맥주를 마시는 모습에 충격을 받고 경기에 집중하지 못했다. 특히 그녀는 상대팀 좌석에 앉은 상남 일행만 뚫어지게 보느라 오히려 야구경기가 뒷전이었을 정도.
이윤지의 짝사랑 연기가 호평을 받고 있다. 사진=왕가네식구들 캡처
일부러 태연한 척 상남의 마음을 떠보려 했지만 사랑 앞에 소심해진 광박에겐 그마저도 쉽지 않은 일이었다.
무엇보다 이윤지의 연기는 실생활을 방불케 할 만큼 자연스러워 시청자들의 눈에 쏙 들어왔다.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트레이닝복을 입은 채 약수터에서 예상치 못하게 상남과 마주치자 황급히 자리를 떠나는 장면과 야구장에서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 역시 사랑스럽게 표현해 여성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킨 것.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윤지 연기덕에 몰입이 잘 된다”, “짝사랑하면 그 사람만 보게 된다. 안절부절 못함”, “내 얘기 같다. 광박이에게 몰입하게 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호평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