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MVP 출신으로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한 멜 로하스 주니어(31.한신)가 연일 홈런포를 생산해내고 있다.
두 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무력 시위를 하고 있다.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2군행에 대한 우려도 불식 시키는 맹타 행진이다.
로하스가 연일 홈런포를 가동하며 무력 시위를 하고 있다. 자신을 2군으로 보내라는 전문가들의 평가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사진=한신 SNS
로하스는 24일 교세라 돔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와 경기에 6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홈런 포함 4타수2안타1타점2득점으로 맹활약 하며 팀의 8-2 승리를 이끌었다. 안타는 첫 타석 부터 나왔다. 0-0이던 2회 2사 주자 없는 상황. 로하스는 볼 카운트 1-2의 불리한 상황에서 요코하마 선발 하마구치의 바깥쪽 체인지업을 잡아 당겨 좌익수 앞으로 보냈다.
이어 키나미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선취 득점을 올렸다.
두 번째 타석과 세 번째 타석에서 삼진과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로하스는 마지막 타석을 홈런으로 장식했다.
한신이 7-2로 앞선 8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우월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볼 카운트 0-1에서 2구째 가운데 몰린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어냈다.
두 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4호포. 최근 7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시즌 타율도 0.195로 끌어올리며 점차 자신의 자리를 찾고 있음을 증명해 내고 있다.
자신을 "2군으로 보내라"고 저격했던 평론가들에게 보란 듯 홈런을 몰아치고 있다.
가네무라 요시아키 스포츠 호치 평론가는 22일 칼럼에서 로하스를 2군으로 보내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
가네무라씨는 "로하스가 조금 나아지기는 했지만 외국인 선수 엔트리를 생각하면 2군으로 내려 보내야 한다. 대신 2군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마르테를 올려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가네무리싸는 "로하스는 전반전에 비해 확실히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 하지만 한신이 우승을 목표로 한다면 코칭 스태프는 단단한 각오로 로하스를 2군에 내려보내, 마르테를 승격시켜야 한다"고 주장 했다.
가네무라씨는 "야노 감독도 마르테를 전반전 MVP라고 말했 듯이 3번 타자로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다. 선구안이 뛰어나 노림수를 좁히는 일도 1급이다. 상대 투수로서는 가장 경계 해야 할 존재다. 4번 오야마, 5번의 사토는 빠른 카운트부터 승부를 걸어가는 스타일이다. 타선의 연결고리, 중간을 이루는 마르테가 없으면 공격력이 반감해 버린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효율적인 외국인 엔트리 관리를 위해서도 로하스를 2군으로 내리는 것이 현실적 선택이라고도 지적했다.
가네무라씨는 "수아레스, 알칸타라로 불펜에 외국인 투수 2명을 두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외국인 야수를 1군에 3명 올려놓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 로하스는 2군에서 실전을 쌓게 하고 마르테, 샌즈가 사고가 났을 때를 위해 대기시키는 것이 최선"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로하스가 연일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가네무라씨의 주장은 힘을 잃게 됐다.
일본 언론들도 "야노 한신 감독이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고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의견을 내고 있다.
물론 마르테도 현재 2군에서 대단히 좋은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24일 경기서는 2호 홈런포를 쏘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당장 로하스가 1군에서 좋은 실적을 내고 있는만큼 보다 많은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과연 로하스가 끝까지 1군 경쟁에서 살아남으며 KBO리그 MVP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